풍수지리(風水地理) 전원주택 처음과 끝(16) 어떤 집을 지을지 쉽게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목조주택, 황토집, 스틸하우스, 통나무집 등이 모두 각각의 특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목조주택의 경우 외관이 아름다고 깨끗한 느낌을 준다는 점, 관리하기도 편하고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지만,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리면과 석면이 들어 있는 석고보드와 OSB합판의 본드 냄새 등 단점도 너무 많았다. 결국 우리 부부는 천연소재를 주로 사용하여 건강에 좋은 통나무집이나 황토집 같은 기능성 주택을 짓기로 결정했다. 설계도 우리 살림에 필요한 면적만큼만 했다. 쓸모 없는 공간을 최소화하여 난방면적도 줄였다. 시공은 업체에 맡기려 했지만 공신력 있는 업체는 건축비가 너무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