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野史 이야기(夜談)야행기(夜行記)(5) 다음 날 아침. 반지는 조반도 먹지 않고 누운 채 울기만 했다. 두 눈가가 퉁 퉁 부을 정도로. "왜 그러느냐? 아침부터 재수없게……"어머니가 퉁명스럽게 묻자 그제서야 그녀는 앙심을 품은 얼굴 로 대답했다. "나 당했어요. 변을 당했어요.""당해? 무슨 변을?" "어젯밤에 아랫마을 어귀에서 서당에 다니는 총각에게……""뭐가 어째? 거기서 당했다면…… 두 놈이 함께 다니는 걸 보 았는데 도대체 어떤 놈이냐? 새로 온 작은 놈은 얼굴이 고운 게 그런 짓을 할 놈으로 보이지 않던데……" "바로 그 작은 놈에게……" "그래? 아니, 세상에 그런 쳐죽일 놈이 있나. 얼굴은 곱게 생긴 녀석이 마음은 야차보다 더한 놈이었구나. 오냐, 이놈 어디 뜨 거운 맛을 좀 봐라."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