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野史 이야기(夜談)모란탈재(牧丹奪財) 평양에 한 기생이 있었다. 재주와 아름다움의 경적에 빼어났었다. 향생 이서방이란 사람이 나라의 지인(知人)이 되어 취임할 새, 처가 집이 그의 노자와 옷을 화려하게 차려주어, 도하(都下)에 와서 머물 게 됐는데 마침 기생 사는 집과 서로 가깝거늘, 기생이 그의 가진 물 건이 많은 것을 보고, 이를 낚기 위하여 이서방 있는 곳에 와서 일부 러 놀라 가로되, 『높으신 어른께서 오신 줄은 몰랐습니다.』 하며 곧 돌아가거늘, 이 서방이 가만히 사모하더니, 저녁에 기생이 이서방을 위로해 가로되, 『꽃다운 나이에 객지에 나서서 시러금 심심치 않으십니까? 첩의 지 아비가 멀리 싸움터에 나가 여러 해 돌아오지 않으니, 속담에 이르기 를 과부가 마땅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