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風水地理) 대기업 빌딩 속에 숨어있는 풍수(3) K씨는 “한화 측은 최근 수년 동안 회사 규모가 확대되면서 사옥의 풍수지리에 대해 자문한 적이 있다”며 “사옥과 집안, 선조들의 묏자리 등에 관한 종합적 분석 자료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 분량이 A4용지 9장에 이를 정도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임원들 방의 위치와 책상 배열까지 상세한 조언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 보복 폭행 사건 발생 전인 작년 12월의 일이다. 하지만 풍수지리에 대한 자문은 정작 김 회장은 모르게 그 아랫선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풍수지리 전문가들은 기업의 사옥 터도 중요하지만 건물의 형상을 보고 다양한 평가를 한다. 이들은 사옥을 보고 기업의 흥망을 연계시키기도 하고 최근 수년 동안의 기업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