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1703

風水의 신비와 과학(4)

풍수지리(風水地理) 風水의 신비와 과학(4) 김교수는 이와 관련 "행정수도는 인구 분산, 부동산가격 안정, 권력 분산을 위한 탁월한 방법이었다"며 "혹자는 행정수도를 남쪽에 건설한 후 통일이 되면 어떻게 할 거냐고 하는데 남한 인구가 많고 산업시설이 많아 균형 발전을 저해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수도 건설쪽으로 결정이 났으면 수도권 부동산 값이 안정되고, 경제력과 권력이 분산됐을 것"이라며 "행정수도가 대전 이남인 영동,옥천 정도 였으면 영호남이 가까워 성공했을 테지만 행정수도 후보지가 대전 이북이어서 영호남의 지지를 받는데 실패한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집터와 부귀영화의 관계 그는 부동산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풍수 활용법과 관련 "땅이나 건물을 살 때 물길, 위치 등을 감안해..

풍수지리 2023.06.12

風水의 신비와 과학(3)

풍수지리(風水地理) 風水의 신비와 과학(3) 어쨌든 동서양을 막론하고 풍수는 땅의 성격을 파악하는 학문으로 자리 잡았다. '땅의 성격을 파악해서 어떤 사람들이 살 것인가를 결정하자'는 것이었다. 여의도를 예로 들어보자. 여의도는 서울에서 바람이 가장 센 곳이다. 바람이 세면 바람 따라 흘러가는 것이 풍문이다. 그래서 여의도에는 풍문의 진원인 연예인들이 일을 하는 방송국이 있다. 또 모래 땅의 속성은 흩어지는 것이다. 재물은 흩어져야 순환한다. 그래서 금융기관이 모여드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문제는 국회의사당이다.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국회의사당이 여의도에 있어 정치가 바람 잘 날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일부 술사(術士:지관의 다른 표현)들은 시내 유명 건물에 입주한 업체들의 연쇄 도산을 풍수적 ..

풍수지리 2023.06.11

風水의 신비와 과학(2)

풍수지리(風水地理) 風水의 신비와 과학(2) 풍수를 중시하는 경향은 재계에서 절정을 이룬다. 고인이 된 SK그룹의 최종현 회장은 웬만한 전문가 수준이었고,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도 풍수에 일가견이 있다. 이밖에 다른 재벌가들도 총수의 자택이나, 사옥입지 선정시 풍수적 환경을 중시하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렇다면 풍수의 효과는 실제 있고, 또 믿을 만 한 것일까? 아니면 힘 있고, 가진 자들의 머릿속에 자리한 신기루일 뿐일까? 이번 주 리빙앤조이는 전설 같고, 우화 같지만 지도층과 상류층이 신봉해서 더욱 솔깃한 풍수 세계로의 여행이다. 풍수의 기원은 중국이다. 하지만 중국은 나라가 커서 지역마다 풍수의 내용이 다르다. 우리나라만 해도 경상도와 전라도의 풍수가 다르다. 지역에 따라 풍수가 달라지는 이..

풍수지리 2023.06.10

風水의 신비와 과학(1)

풍수지리(風水地理) 風水의 신비와 과학(1) 미국에서 해마다 발행되는 풍수관련 서적은 300권 이상, 독일에서는 50권 이상이 새로 발간된다. 미국과 유럽에도 풍수의 개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 나라에서 출판되는 서적에 담긴 풍수의 내용은 대부분 한ㆍ중ㆍ일 동양 3국에서 빌려간 것들이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발간되는 풍수관련 서적은 연간 집계를 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미미하다. 90년대 이후 발간된 관련 서적의 수를 합쳐 봐야 300~400권 안팎이다. 내용을 살펴봐도 남의 책을 표절하거나 비슷하게 베낀 것이 태반이고, 자기가 연구해서 쓴 책은 50권 정도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풍수관련 연구는 서양에서 활기를 띄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묘지풍수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행정복합도시건설청 홈페이지로 ..

풍수지리 2023.06.09

風水와 財物

풍수지리(風水地理) 風水와 財物 이번에 건교부에서 발표한 주택가격 공시에 의하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집은 서울 한남동에 있는 것으로 나왔다. 재계의 ‘빅3’인 삼성의 이건희, LG의 구본무, 현대차의 정몽구 회장 집도 한남동에 있다. 왜 재벌들은 한남동을 선호하는가? 성북동도 역시 숲이 좋아서 부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이지만, 한남동과는 풍수에서 차이가 있다. 바로 물이다. 한남동은 한강이 앞을 휘감아 돌고 있지만, 성북동에는 감아 도는 큰물이 없다. 장풍득수(藏風得水:바람을 모으고 물을 얻음)의 관점에서 비교해 본다면, ‘장풍’은 한남동과 성북동이 엇비슷하지만 ‘득수’에서 한남동이 확실한 우위에 있는 것이다. 풍수에서 물은 재물을 상징한다. 물이 보여야 부자 터로 여긴다. 풍수에 깊은 조예를 가지고 있었..

풍수지리 2023.06.08

[리빙 앤 조이] 풍수, 현상(Phenomenon)과 사실(Fact)

풍수지리(風水地理) [리빙 앤 조이] 풍수, 현상(Phenomenon)과 사실(Fact) 풍수지리는 예전부터 꼭 한 번 취재해 보고 싶은 아이템이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사화 하지 못했던 이유는 제가 거쳤던 부서들이 편집, IT, 유통 등 풍수와는 전혀 관계 없는 곳이기도 했지만, 그 보다 더 망설였던 이유는 ‘풍수라는 화두에 내포(內包)된 미신적 요소’ 때문이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것은 절대 신뢰하지 않는 개인적인 고집이 작용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고집은 지난 2005년말 ‘재운(財運) 바꿀수 있나?’를 리빙앤조이 커버스토리로 쓰면서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저는 당시 취재원 중 한 명이었던 한 명리학자에게 “사주(四柱)나 운명(運命)의 과학성과 합리성을 어떻게 ..

풍수지리 2023.06.07

[조용헌 살롱] 강호동양학의 3대 과목

풍수지리(風水地理) [조용헌 살롱] 강호동양학의 3대 과목 동양학에도 강단동양학(講壇東洋學)과 강호동양학(江湖東洋學)이 있다. 강단동양학은 대학 강단에서 논의되는 동양학이라고 한다면, 강호동양학은 강호의 낭인들과 민초들 사이에서 주로 유통되는 동양학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쉽게 비유한다면 전자는 ‘낮무대’의 동양학이고 후자는 ‘밤무대’의 동양학이다. 강호동양학의 3대 과목은 사주, 풍수, 한의학이다. 이 3대 과목은 우리나라 대학의 커리큘럼에서 빠져 있었다. 서구 대학의 커리큘럼에 없던 과목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70년대 초반 한의학은 대학에 한의학과가 개설되면서 강단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하였다. 학문적 시민권을 받은 셈이다. 현재 한의학과는 가장 인기가 좋은 학과 중 하나이다. 서울대, 포항공대, ..

풍수지리 2023.06.06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8)

풍수지리(風水地理)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8) 천문에 이상이 있을 경우 과거의 일관들은 기도를 권하거나 굿을 하라는 권고를 주로 했다. 다분히 미신적인 구석이 있었다. 그러나 오윤부는 달랐다. 그가 제시한 해결방법은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며 정치적이었다. 예컨대 이런 식이었다.“백성의 원망이 없다면 재앙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전라도와 경상도 두 곳에 파견한 왕지별감(王旨別監 왕의 특사)을 소환하고, 여러 곳에 설치된 공주식읍(公主食邑 원나라 공주에게 준 토지와 백성)을 폐지하면 되겠습니다.” 이런 권고를 듣자 왕은 한동안 망설였지만 마침내는 공주에게 줬던 식읍을 폐지하였다. 거기서 거둔 세금을 나라의 창고에 배속시켜 백관의 봉록에 충당하도록 하였다. 사실 원나라 공주는 왕을 졸라 각처에 농장을 마련해 ..

풍수지리 2023.06.05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7)

풍수지리(風水地理)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7) 원나라 공주에 대한 오윤부의 공격은 계속됐다. 공주는 고려에 시집온 뒤에도 여러 차례 본국을 오갔다. 그 때마다 막대한 비용이 국고에서 지출되었음은 물론이다. 그것도 감당하기 어려운 판인데 공주는 원나라로 여행을 떠날 때마다 자기가 없는 동안 궁궐을 대대적으로 수리하라고 지시했다. 언젠가 한 번은 재상들을 불러 모아 놓고 좋은 날을 택해 아예 새 궁궐을 지어 놓으라고 졸랐다. 다들 불평은 있었지만 드러내놓고 반대는 못했다. 이 때도 오윤부가 발 벗고 나섰다.“금년에 토목공사를 일으키면 임금님께 불리하므로, 신하인 저는 절대 택일을 못하겠습니다.” 원나라 공주는 분노에 치를 떨며 오윤부의 벼슬을 빼앗았다. 그래도 분이 안 풀려 매로 때리려 했으나 마침 그 ..

풍수지리 2023.06.04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6)

풍수지리(風水地理) [백승종의 정감록 산책](6) 오윤부는 용모가 초라했고 말수가 적었다. 여간해서는 좀체 웃지도 않았다. 그는 첫눈에 호감을 살 만큼 붙임성 있고 구변 좋은 인물이 결코 아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천문을 익혔다. 장성해서는 일관에 임용되어 여러 관직을 거친 뒤 판관후서사(判觀候署事)라는 고위직에 올랐다. 말년에는 천문도(天文圖)를 그려 왕에게 바쳤다. 후배 일관들이 그 천문도를 모범으로 삼았다니 그의 실력을 짐작할 만하다. 오윤부의 특기는 뭐니 뭐니 해도 별점이었다. 타고난 재주도 재주였지만 그는 무척 부지런했다. 밤을 새워가며 하늘을 수놓은 수 백 개의 별들을 샅샅이 살폈다. 날씨가 제아무리 춥거나 덥더라도 그는 늘 성실했다. 오윤부의 먼 후배 격인 조선시대 일관들은 5개 팀으로 나뉘..

풍수지리 2023.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