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1703

명리풍수 칼럼니스트 공문룡(4)

풍수지리(風水地理) 명리풍수 칼럼니스트 공문룡(4) 재벌과 풍수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풍수이론가 최창조(崔昌祚·58)씨가 서울 구로동에 살고 있다는 것이. 풍수의 대가답게 배산임수(背山臨水), 즉 ‘산에 등을 기대고 앞에 물을 향하는 곳’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 줄 알았다. 최창조가 누구인가. 풍수를 본격적으로 공부해보겠다고 1992년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 자리를 박찬 그가 아닌가. ‘자생풍수’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풍수를 대중화한 주역이다. 그간 ‘한국의 자생풍수’(1997), ‘북한 문화유적 답사기’(1998), ‘땅의 눈’(2000), ‘풍수잡설’(2005), ‘닭이 봉황 되다’(2005) 등 15권의 베스트셀러를 썼다. 최근 그는 ‘도시풍수’라는 책을 통해 “나 이제 풍수를 떠나야겠다”고 말했다. 풍..

풍수지리 2023.05.13

명리풍수 칼럼니스트 공문룡 (3)

풍수지리(風水地理) 명리풍수 칼럼니스트 공문룡 (3) 꼭 알아둬야 할 사항 사람이 타고난 운명을 감정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생년월일시 곧 사주(四柱)다. 사주를 보면 그 사람이 어느 정도의 재복(財福)을 타고났는지 수명은 얼마나 되며 처복(妻福) 혹은 남편복은 있는지 자식 덕은 어느 정도인지 등등 살아가면서 겪어야 할 모든 운세의 길흉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자식에게 좋은 사주를 타고 나게 하려는 의도에서 미리 길한 사주를 받아놓고 그 날짜와 시간에 맞춰 제왕절개를 하는 경우도 있다. 얼핏 생각하면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일은 그처럼 간단하지 않다. 태월(胎月)을 감안하지 않은 상태라면 일을 그르칠 공산이 더 커질 수도 있어서다. 태월이란 정자와 난자가 수정되어 모친의..

풍수지리 2023.05.12

명리풍수 칼럼니스트 공문룡 (2)

풍수지리(風水地理) 명리풍수 칼럼니스트 공문룡 (2) 형제끼리 재산다툼…사주도 박 터지게 살벌 ‘군비쟁재’ 사주 타고난 형제의 눈에는 내 몫보다 다른 형제 몫이 커보이는 법 이런 사주는 형제가 怨讐의 개념이므로 싸움을 해도 살벌의 극치로 치닫기 일쑤 여러 해 전 강원도 쪽으로 자전거 여행을 가는 길에 경기도 양평을 코앞에 둔 남한강변 어느 동네를 지나다 목격한 일이다. 자전거 여행은 속도가 너무 빠르지도 않고 너무 느리지도 않아서 볼거리를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는 점이 좋다. 자고로 구경거리를 꼽을 때 불구경, 물구경, 싸움구경이라 했다. 싸움 중에서도 본처와 첩 사이의 시앗 싸움은 원색적인 특정 신체부위를 지칭하는 욕지거리가 비등하다가 육탄전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구경하는 겨레들에게 흥미진진한 볼..

풍수지리 2023.05.11

명리풍수 칼럼니스트 공문룡의 팔자대로 살자 (1)

풍수지리(風水地理) 명리풍수 칼럼니스트 공문룡의 팔자대로 살자 (1) 六親이 살벌한 여자 팔자에 관하여 골목에서 재잘거리며 놀던 어린 것들이 어쩌다 싸움이 붙어 쥐어뜯고 뒹굴다 울음보가 터지면 그게 빌미가 되어 어른들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단의 시발이야 어찌 되었든, 잘잘못이 뉘 집 자식에게 있든 그런 건 별로 중요한 게 아니다. 어미는 무조건 내 자식의 편에 서서 모든 잘못은 상대에게 있다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게 일반적인데, 자기 자식이 상대의 어미로부터 일방적인 질타를 당하는 꼴을 목격하는 어미가 그냥 넘어갈 리 없다. 순식간에 분기탱천하여 막말이 튀어나오는가 하면 살기마저 번득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쯤 되면 싸움의 발단이 되었던 어린것들은 구경꾼으로 밀려나고 입씨름으로 승부를 가리지..

풍수지리 2023.05.10

부자들, 재테크할 때 `풍수`는 필수

풍수지리(風水地理) 부자들, 재테크할 때 `풍수`는 필수 "좋은 집터를 알아보는 방법이 있나요?" "집 아래로 수맥(水脈)이 흐른다는데, 이사 가야 할까요?" 지난 24일 서울의 고급 한정식집 '삼청각'에서는 이색적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고액 예금주들에게 자산관리·상담 서비스를 해주는 하나은행 WM(Wealth Management)센터가 개최한 '풍수지리 설명회'였습니다. 중소기업 대표, 병원장, 전직 기업 임원 등 40여명의 부자 고객이 참석해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장의 강연에 1시간 내내 귀를 쫑긋 세웠지요. 한 50대 여성 고객에게 물었더니 "땅을 사려고 하는데, 명당(明堂) 자리 고르는 법이 궁금해서 왔다"고 대답하더군요. 강연에서 고 회장은 롯데호텔의 쉔브룬(양식당), 신라호텔의 영빈관(연회장)..

풍수지리 2023.05.09

내 사주는 내가 본다(4)

풍수지리(風水地理) 내 사주는 내가 본다(4) 여러 가지 괘 내는 법 방문시간, 옷차림도 괘가 된다 점 보러 ‘무릎팍 도사’ 집에 가도 될까? 굳이 간다면 말리지야 않겠지만 무릎팍 도사는 점을 치지 않는다. 예전 장두석이 부채를 잡았던 ‘부채도사’는 부채를 잡고 몸을 흔들거리다가 넘어지면서, 그 방향으로 운을 판별했다. 부채 방향으로 일종의 ‘작괘’(괘를 뽑는 것)를 한다는 말이다. 이에 반해 ‘무릎팍 도사’는 무릎으로도 무엇으로도 작괘를 하지 않는다. 점을 치는 바탕이 되는 괘는 고대 중국의 주나라 때 편찬된 에 뿌리를 둔다. 에는 기본 8괘가 있다. 8개의 괘 중 두 개를 뽑아(두 번째 괘는 첫 번째 뽑은 괘를 다시 집어넣은 뒤 뽑음) 그것을 위아래로 둔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괘의 조합은 모두 64가..

풍수지리 2023.05.08

내 사주는 내가 본다(3)

풍수지리(風水地理) 내 사주는 내가 본다(3) 힘든 일 털어놓는 손님에게 조언해주고파 그때 친구가 점을 한번 보자고 했다. 뭘 그런 걸 보냐고 통박을 줘도 소용없었다. 친구 손에 이끌려 간 점집에서 사주를 적어 냈다. 역술가가 보고는 대뜸 “20대 후반에 구설수가 끼어 있다”고 했다. 구설수는 남에게서 헐뜯거나 시비하는 말을 듣게 될 신수라고 했다. 그동안 실타래처럼 엉켜버린 직장생활이 떠올랐다. “조금만 일찍 알았다면…” 후회도 들었다. 신씨는 곧장 서점으로 달려가 주역과 육효, 사주명리에 대한 책을 사서 읽었다고 한다. 스스로 깨우치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책만으로는 이해하는 데 한계를 느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백화점과 구청의 문화센터, 대학 사회교육원 등에 관련 강좌가 많았다. 그는 당장 동국대 ..

풍수지리 2023.05.07

내 사주는 내가 본다(2)

풍수지리(風水地理) 내 사주는 내가 본다(2) 의사도 신기해하는 ‘육효진단’ 3월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학당한의원. 백발의 원로 역술인 조규식(94)씨와 청년 수강생들이 ‘육효’ 수업을 진행 중이다. 환자들의 괘를 뽑아본 노장이 정정한 목소리로 쉴 사이 없이 육효 풀이를 이어나간다. “이 사람의 괘를 보니 하초(배꼽 아래)가 냉하고, 간신(간과 신장)이 허하구만….” 공중보건의인 수강생 하민석(28)씨는 노스승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수첩에 꼼꼼히 적는다. 충북 진천 덕산보건지소에서 일하는 하씨는 수업에 참여하기 위해 금요일마다 일을 마치기 무섭게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싣는다. 이날 조씨가 뽑은 괘는 일주일 전 하씨를 찾아온 34살 여성 환자의 것. 하씨에게 “손이 자주 붓고 저리다”고 했던 환자..

풍수지리 2023.05.06

내 사주는 내가 본다(1)

풍수지리(風水地理) 내 사주는 내가 본다(1) 현대인의 불안을 타고 다시 유행하는 사주명리와 점… 보러 가던 시대에서 배워서 해보는 시대로 인생 내비게이션을 켜라 신은 심심할까? 사람들은 말한다. 모든 것을 알고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니, 무엇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겠냐고. 그러나 혹시 아는가. 모든 것을 조감하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지. 신만 그 재미를 고이 누리려고 인간에게 예지의 능력을 내려주지 않은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바야흐로 혼돈을 넘어 불안의 시대다. 오늘 다르고 내일 다른 세상에서 인간은 신과 달리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다. 그 때문에 사람들은 세상의 변화를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헤매는지도 모른다. 최근 들어 인생이란 길 위에서 자신의 위치가 어디인지, 자신이 어떤 상황에 놓여..

풍수지리 2023.05.05

비보(裨補) 연못

풍수지리(風水地理) 비보(裨補) 연못 풍수에서는 '비보(裨補)'라는 개념이 있다. 모자라는 곳을 도와서 채워 준다는 뜻이다. 어떤 장소든지 100% 완전한 명당은 없기 때문에 약점이 조금씩은 있기 마련이다. 터가 너무 강한 곳은 석탑이나 석상(石像) 같은 것을 세워서 눌러 주고, 약한 곳은 땅을 돋우거나 나무를 심든가 해서 이를 보강하는 방법이다. 인공적으로 연못을 파는 것도 이러한 비보풍수(裨補風水)의 한 가지 방법에 속한다. 이번에 불이 난 숭례문(崇禮門) 앞에도 비보 용도로 파 놓았던 연못이 있었다. 바로 남지(南池)이다. 숭례문에서 서울역 쪽 방향에 판 연못이었다. 지금은 이 연못 터가 메워지고 그 자리에는 '이 연못을 장원서(掌苑署)라는 부서에서 관리하였다'는 내용의 표석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풍수지리 2023.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