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1703

하늘의 예측에 대하여

풍수지리(風水地理) 하늘의 예측에 대하여 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은 언론인을 초청해 대화할 기회를 마련했는데 비보도 조건을 달았다. 그날 나눈 얘기를 메모한 것을 지금 들춰봐도 기삿거리가 될 만한 사안은 눈을 씻고 찾아봐야 없다. 식사메뉴도 별로였고 그저 소주폭탄을 몇 잔 강제로(?) 마신 게 억울할 정도로 특이한 게 없었다. 어려운 경제를 살려 놓겠다는 이 대통령의 결연한 출사표 같은 자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머지는 문자 그대로 여담(餘談)이었을 뿐. 그날 이 대통령이 운을 뗀 이야기는 미국 상원의원이 베이징을 거쳐 청와대를 다녀갔는데 중국인들은 워낙 운세를 따지는 사람들이라 올림픽 개최 시간을 8월 8일 8시 8분 8초로 맞춰 놓았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8(八)`자와 발전을 의미하는 `發`자..

풍수지리 2023.05.03

경주 최부잣집과 자기 풍수

풍수지리(風水地理) 경주 최부잣집과 자기 풍수 경주 최부잣집은 권력보다는 돈을 택한 후 가진 자로서의 수범을 보였다. 그들은 12대 300여 년에 걸친 만석꾼의 부를 누려 오면서 결코 오만방자하거나 빈자들을 얕보지 않고 군림하지도 않았다. 돈으로 권력을 매수하려 들지 않았고 식솔들 모두가 검소와 절약으로 일관했다. 그러다가 부에 대한 사회적 개념을 일찌감치 터득하고 대대로 내려오던 재산은 물론 집마저 사회사업에 쾌척하고 역사의 무대에서 자진 퇴장하였다. 그러고는 1950년대 보통사람들의 무리 속으로 섞여 버렸다. ‘교동부잣집’으로도 불리는 최부잣집은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시 교동 69번지에 있다. 현재는 중요민속자료 제27호로 지정된 채 오가는 길손들을 맞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사회적 지위에 걸맞은 ..

풍수지리 2023.05.02

처칠·히틀러·옐친·미테랑 … 그들도 `봤다`

풍수지리(風水地理) 처칠·히틀러·옐친·미테랑 … 그들도 `봤다` 첨단과학시대의 정치지도자들이 역술에 의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적으로 드골, 처칠, 히틀러, 스탈린, 옐친, 미테랑 등 권력자들은 고비마다 점성술사를 찾았고, 캐나다 밴쿠버의 차이나타운, 홍콩 마천루 옥상의 대포는 풍수지리설의 산물이다. 대한민국 정치인들은 역술인과 무속인들을 유난히 좋아하고, 대기업 건물마다 풍수지리 전문가의 입김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우리나라 대통령들도 이런 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노무현 대통령은 가야국의 왕자가 살았다는 자왕골의 정기를 받고 자랐다는 것이 동네 사람들의 얘기다.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는 개각 때마다 역술인의 조언을 참고했다고 한다. 전두환 대통령의 어머니는 튀어나온 앞니가 아들의 운세를 가..

풍수지리 2023.05.01

풍수와 주역과 시초 점

풍수지리(風水地理) 풍수와 주역과 시초 점 시초점은 시초라는 빳빳한 풀나무를 사용하는 점성술, 집에서는 대나무 김발 등을 이용한다 깨끗한 것 5 0개를골라시초통을따로마련하는등신성성을부여해소중히다루는것이첫걸음 점을 칠땐 50개 중 하나를 제외하고 남은 49개를 두손에 모아잡는다. 다음엔 점칠 내용을 머리에 생각하는 동시에 오른손과 왼손에 시초를 나눠 잡고 양손에서 시초를 빼고 잡기를 반복한다 1점성술 보름달과 초승달 중 어느 달이 좋을까. 달님에게 소원을 빈다면 뉘 달을 골라 간구해 볼 것인가. 천덕꾸러기 그믐달은 기대 봐도 효험 없는 버려진 달로 봐야 하나. 백제 제31대 의자왕(재위 641∼660) 때 일이다. 누가 말을 지어내 퍼뜨렸는지 “백제가 망할 것이다”라는 불길한 소문이 강토 전역에 나돌아 민..

풍수지리 2023.04.30

내가 만나본 풍수지리가들

풍수지리(風水地理) ◇ 내가 만나본 풍수지리가들 나는 많은 풍수지리가를 만났는데 맨 처음 만난 사람이 육관도사로 불리던 손석우 옹이었다. 1980년대 중반 내가 20대 중반이었을 때였다. 손 옹은 강원도 오대산 적멸보궁에서 기도 중 신안(神眼)이 열려 땅 밑을 환하게 볼 수 있게 된 분이다. 손 옹은 대통령, 고위관료, 장관, 재벌 총수, 대학총장, 군사단장 등 유명인들도 만나기 힘든 사람이었다. 당시 평범한 시민인 내가 손옹을 독대한 것은 행운이었다. 대구의 D관광호텔 한식당에서 저녁 7시 무렵이었다. 식사를 하면서 나를 쏘아보는 안광(眼光)이 날카로웠다. 놀라운 기억력과 해박한 지식, 그리고 경이로운 구변에 경외와 경탄을 금치 못했다. 그때는 일왕 히로히토가 죽었을 무렵인데 손석우 옹은 그날 히로히토..

풍수지리 2023.04.29

"설 배운 사람이 미신이라 매도"

풍수지리(風水地理) "설 배운 사람이 미신이라 매도" -국내 첫 박사학위 고교교사 윤태중씨 정통풍수학 박사학위 딴 윤태중 고교교사- “우리의 정통 풍수학은 심오하고 과학적인 학문입니다. 풍수를 설 배운 사람들이 풍수학을 미신이나 방술로 잘못 인식하게 만든 것이죠.” 대구가톨릭대학원에서 최근 ‘풍수지리의 정혈법(正穴法)에 관한 지리학적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윤태중(53) 중앙경영정보고 교사는 산천의 혈(穴) 자리를 보고 이른바 ‘음택(뫼자리)과 양택(집터)’등을 잡는 ‘우리 정통 풍수학’을 전공한 최초의 석ㆍ박사 학위취득자다. 인문지리, 자연지리, 환경공학, 건축학 등 관련 학자들의 풍수 박사 논문은 몇 차례 발표됐으나 ‘정통 풍수지리학’ 분야 석ㆍ박사를 동시에 취득한 사람은 윤 교사가 유일..

풍수지리 2023.04.28

四柱八字와 조선시대 반란 사건(2)

풍수지리(風水地理) 四柱八字와 조선시대 반란 사건(2) 정감록의 틀에 맞추어 보면 2000년인 경진(庚辰)년과 2001년인 신사(辛巳)년도 예사로운 해가 아니었을 것이다. 넷째는 조선 후기 숙종조에 오면 명리학이 보통 식자층들에게도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조선 전기까지만 하더라도 서자평의 명리학은 그 책을 입수하기도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내용이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워 여간한 학문을 가진 상류계층이 아니면 쉽게 접근하기가 어려운 분야였다. 그런데 조선 후기에 이르면 일반인들이 반란 지도자의 사주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사주가 사회 저변에 유포되어 있었음이 드러난다. 정도령의 이 사주는 다분히 조작된 사주일 가능성이 높은데, 유의할 점은 사주 조작을 통해 대중을 동원하려고 시도하였다는..

풍수지리 2023.04.27

四柱八字와 조선시대 반란 사건(1)

풍수지리(風水地理) 四柱八字와 조선시대 반란 사건(1) 조선왕조실록에서 ‘팔자’를 검색하면 많은 기사가 나오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그 기사들의 대부분이 반란사건과 관계 있다는 점이다. 각종 반란사건에 가담한 죄인들의 취조 과정에서 사주팔자 이야기가 많이 튀어나온다. 왜 다른 대목에서는 별로 나오지 않다 하필이면 반란사건과 관련된 대목에서 집중적으로 팔자 이야기가 나오는 것일까? 사주팔자는 어떤 방식으로 반란사건과 연결될 수 있었을까? 조선 초기인 단종 1년(1452)에 발생한 이용(李瑢)이란 인물의 역모 사건을 보자. 이용은 왕실의 여러 대군(大君) 가운데 하나였다. 역모사건 취조 기록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맹인인 지화가 이용(李瑢)의 운수를 보고 망령되게 군왕의 운수라 하였고, 이현로(사주 ..

풍수지리 2023.04.26

成三問이 成三問이 된 까닭

풍수지리(風水地理) 成三問이 成三問이 된 까닭 예를 들어 아버지 될 사람의 사주가 불(火)이 지나치게 많은 사주라고 하자. 사주에 불이 많은 기질은 엔진은 좋은데 브레이크가 약해 오버하는 수가 많다. 그러므로 브레이크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 그 브레이크는 물이 된다. 그러므로 화(火)가 많은 사주는 반드시 수(水)가 보강되어야 한다. ‘수’가 많은 달은 1년 중에서 음력으로 10월·11월·12월이다. 이 3달은 해·자·축(亥·子·丑)으로 상징되는데, 공통적으로 수(水)를 나타낸다. ‘화’가 많은 사람이 합궁할 때는 기왕이면 여름보다 겨울이 좋다고 말할 수 있다. 날짜도 같은 원리다. 음력이 표시되어 있는 달력을 보면 날짜마다 10간 12지가 표시되어 있다. 이 가운데 뱀(巳)·말(午)·양(未)의 날 일(..

풍수지리 2023.04.25

정치가와 점술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풍수지리(風水地理) 정치가와 점술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 우리나라에서 사주팔자에 대한 최초의 공식적인 기록은 조선왕조의 법전이라 할 수 있는 ‘경국대전’(經國大典)이다. 경국대전은 세조 6년인 1460년에 편찬을 시작해 성종 16년인 1485년에 최종 완성되었으므로 조선 초기에 성립된 법전인데, 여기에 보면 전문적으로 사주팔자를 보는 사람을 국가에서 과거시험으로 선발했다는 기록이 나타난다. 경국대전에 나타나 있는 과거시험 분류를 보면 중인(中人) 계급들이 응시하는 잡과(雜科)가 있다. 잡과는 요즘 식으로 말하면 전문 기술직이다. 잡과 가운데 하나로 음양과(陰陽科)라는 것이 있었다. 천·지·인(天·地·人) 삼재(三才)전문가를 선발하는 과거가 바로 음양과다. 음양과를 다시 세분하면 천문학(天文學)·지리..

풍수지리 202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