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엄마야 누나야/김소월 엄마야 누나야/金素月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 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金素月 :(1903~1935)평북 곽산 출생 시집(진달래 꽃,소월시초)...등 白頭大幹 한국의 명시 2005.08.18
[스크랩] 薔 薇/宋 稶 薔 薇(장미)/宋 稶(송욱) 장미밭이다. 붉은 꽃잎 바로 옆에 푸른잎이 우거져 가시도 햇 살 받고 서슬이 푸르렀다. 벌거숭이 그대로 춤을 추어라 눈물에 씻기운 발을 뻗고서 붉은 해가 지도록 춤을 추어라. 장미밭이다. 피방울지면 꽃잎이 먹고 푸른 잎을 두르고 기진하면은 가시마다 살이 묻은 꽃이 피.. 한국의 명시 2005.08.16
[스크랩] 옥피리/朴木月 옥 피 리 / 朴木月 물살 흐르는 졸음결에 하얀히 삭아서 스며오른 목숨발 내 색시는 하얀넋 천만년 달밤 이슬 하늘 찬달빛에 높이 운다. 박목월:(1917~1978)경북 경주 출생 산도화,난,구름의서정,보라빛소묘...등 白頭大幹 한국의 명시 2005.08.16
[스크랩] 비오는 날/李炯基 비오는 날/李炯基 오늘 이 나라에 가을이 오나보다 노을도 갈앉은 저녁 하늘에 눈먼 寓話(우화)는 끝났다더라 한 色 보라로 칠을 하고 길 아닌 千里를 더듬어 가면....... 푸른 꿈도 한나절 비를 맞으며 꽃잎 지거라 꽃잎 지거라. 산 너머 산 너머서 네가 오듯 오늘 이 나라에 가을이 오나보다 이형기 :(192.. 한국의 명시 2005.08.16
[스크랩] 포도밭에서/김후란 포도밭에서/金后蘭 네 입술을 장난스럽게 깨물면 입 안에 가득 고이는 감미로운 후회 같은 것. 흑진주, 네 곤감의 눈빛을 피해서 넝쿨 사이로 빠져나오면 짙은 방향 어깨 너머로 앵도라진 눈을 모으네. 김후란 :(1924~ )서울 출생 시집(粧刀와薔薇,音階)....등 白頭大幹 한국의 명시 2005.08.14
[스크랩] 역 / 한성기 驛 /韓性祺 푸른불 시그낼이 꿈처럼 어리는 거기 조그마한 역이 있다. 빈 대합실에는 의지할 의자 하나 없고 이따금 급행열차가 어지럽게 경적을 울리며 지나간다. 눈이 오고 비가 오고...... 아득한 선로 위에 없는듯 있는듯 거기 조그마한 역처럼 내가 있다. 한성기:(1923~?)함남 정평출생 낙향이후,실향.. 한국의 명시 2005.08.14
雪 夜 /金光均 雪 夜 / 金光均 어느 머언 곳의 그리운 소식이기에 이 한밤 소리없이 흩날리느뇨. 처마끝에 호롱불 여위어가며 서글픈 옛자췬 양 흰눈이 내려. 하이얀 입김 절로 가슴에 메어 마음 허공에 등불을 켜고 내 홀로 밤 깊어 뜰에 나리면 머언 곳에 女人의 옷벗는 소리 희미한 눈발 이는 어느 잃어진 추억의 .. 한국의 명시 2005.08.13
나룻배와 행인/韓龍雲 나룻배와 행인/韓龍雲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당신은 흙발로 나를 짓밟읍니다. 나는 당신을 안고 물을 건너갑니다. 나는 당신을 안으면 깊으나 얕으나 급한 여울이나 건너갑니다. 만일 당신이 아니 오시면 나는 바람을 쐬고 눈비를 맞으며 밤에서 낮까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은 물만 건.. 한국의 명시 2005.08.12
보내놓고/黃錦璨 보내놓고/黃錦燦 봄비 속에 너를 보낸다. 쑥순도 파아란히 비에 젖고 목매기 송아지가 울며 오는데 멀리 돌아간 산굽잇길 못 올 길처럼 슬품이 일고 산비 구름 속에 조는 밤 길처럼 애달픈 꿈이 있었다. 황금찬:(1918~ ? )강원도 출생 시집(현장),산문집(계절의 로맨스),저서(실용문 작법)...등 한국의 명시 200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