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野史 이야기(불교 전설)비련의 무영탑울창한 소나무숲에 가리운 불국사 쪽을 바라보는 아낙의 눈엔 어느덧 이슬이 맺혀 여윈 볼을 타고 흘렀다.멀리 백제 땅에서 지아비를 찾아온 아사녀. 그리움에 지쳐 먼 발치서나마 남편의 모습을 보고자 신라 땅을 찾았으나 용이치 가 않았다. 그녀는 깊은 한숨을 몰아쉬며 못 속을 들여다봤다. 흐르는 것 은 흰 구름뿐 남편 아사달도, 아사달이 조성하고 있는 석가탑 의 그림자도 보이질 않았다.다시 고개를 들어 숲속을 바라보 는 순간 아낙은 흠칫 놀랐다.아사달의 얼굴이 환히 웃으며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아낙은 불국사 입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흘러내리는 치맛자락을 잡으며 난간에 앉 아 있는 스님에게 다가갔다.『스님, 아무리 연못 속을 들여다봐도 그리운 남편의 모습은 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