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521

기화가거(奇貨可居)

故 事 成 語기화가거(奇貨可居) 奇:기이할 기. 貨:재물 화. 可:옳을 가. 居:살 거    투자해 볼만한 진기한 물건. 이용하면 이외의 이익을 얻을만한 사    물이나 기회     사마천(司馬遷)은 《史記》에서 '千金을 가진 者는 군수(郡守)와 상    대하고, 萬金을 가진 자는 천자(天子)와 상대한다'고 하지 않았 던    가. 중국에서 재벌(財閥)은 春秋時代부터 등장했다.     孔子의 수제자 였던 자공(子貢)은 춘추시대 말기의 재벌이었다.    孔子가 제국 (諸國)을 유세(遊說)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그의 재    력 덕분이었 다고 하니 지금말로 하면 산학협동(産學協同)인 셈이    다.     戰國時代에 오면 전쟁 때문에 무기상이 톡톡히 재미를 보았다.     이때 비로소 정치재벌이 등장하게..

고사성어 2009.11.09

기호지세(騎虎之勢)

故 事 成 語기호지세(騎虎之勢)騎:말탈 기. 虎:범 호. 之:갈 지(…의). 勢:형세 세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라는 뜻. 곧      ① 중도에서 그만둘 수 없는 형세.      ② 내친걸음.    남북조(南北朝) 시대 말엽인 581년, 북조 최후의 왕조인 북주 (北周)의 선제(宣    帝)가 죽자, 재상 양견(楊堅)은 즉시 입궐하여 국사를 총괄했다.     외척이지만 한족(漢族)이었던 그는 일찍이 오랑캐인 선비족(鮮卑族)에게 빼앗    긴 이 땅에 한족의 천하를 회 복하겠다는 큰 뜻을 품고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참에 선 제가 죽은 것이다.     양견에게는 독고씨(獨孤氏)라는 아내가 있었다.     독고씨는 남자 보다 기승스럽고 남보다 갑절 영리했다.     남편의 정무에 대해..

고사성어 2009.11.08

기인지우(杞人之憂)

故 事 成 語기인지우(杞人之憂) 杞:나라이름 기. 人:사람 인. 之:갈 지(…의). 憂:근심 우    기(杞)나라 사람의 군걱정이란 뜻. 곧 쓸데없는 군걱정. 헛 걱정. 무익한    근심.     주왕조(周王朝) 시대, 기나라에 쓸데없는 군걱정을 하는 사람이 있었다.    '만약 하늘이 무너지거나 땅이 꺼진다면 몸 둘 곳이 없지 않은가?' 그는    이런 걱정을 하느라 밤에 잠도 못 이루고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그러자 '저러다 죽지 않을까?' 걱정이 된 친 구가 그에게 말했다.     "하늘은 (공)기가 쌓였을 뿐이야. 그래서 기가 없는 곳이 없지. 우리가 몸    을 굴신(屈伸:굽힘과 폄)하고 호흡을 하는 것도 늘 하늘 안에서 하고 있다    네. 그런데, 왜 하늘이 무너져 내린단 말인가..

고사성어 2009.11.06

기유차리(豈有此理)

故 事 成 語기유차리(豈有此理) 豈:어찌 기. 有:있을 유. 此:이 차. 理: 이치 리    어째서 이런 도리가 있을까     한동안『우째 이런 일이』라는 말이 유행했다.본디 사람이란 상식과    규범,그리고 법도(法度)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인간사는 모두 그것에 의해 평가·재단(裁斷)되게 마련이    다.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면 그런 말이 나올 만도 하다.    재미있는 것은 漢字語에도 똑같은 표현이 있다는 점이다. 「豈有此    理」.직역(直譯)하면『어째서 이런 도리가 있을까?』 다.강한 불만    과 회의(懷疑)가 곁들여 있음을 알 수 있다.     朱子(주자)는 누구보다도 인격수양을 강조했으며, 그 방법으로 성의    (誠意)를 제시했다. 곧「자기 자신을 기만..

고사성어 2009.11.05

기사회생(起死回生)

故 事 成 語기사회생(起死回生) 起:일어날 기. 死:죽을 사. 回:돌아올 회. 生:날 생     죽었다가 살아남. 죽음에 다다른 환자를 살리는 것. 또는 그러한 은    혜를 베푸는 뜻.     월(越)나라 구천(句踐)은 아버지 윤상(允常) 때에 눈부신 발전을 했    다. 그 후 보위를 이어받은 구천은 합려의 아들 부차와 한판 승부를    벌인 것으로 유명하다.     월왕 구천이 합려의 공격을 받자 능란한 작전을 펼쳐 오왕 합려에게    부상을 입혔다. 이러한 전과를 올린 것은 모두가 3열의 자살 부대 덕    분이었다.     오나라 진영에 투입된 자살 부대는 오나라 진영 앞에서 갑자기 제 목    을 찔러 분수처럼 피를 쏟으며 넘어졌다.     오나라 진영에서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물..

고사성어 2009.11.05

기복염거(驥服鹽車)

故 事 成 語기복염거(驥服鹽車) 驥:천리마 기. 服:복종할 복. 鹽:소금 염. 車:수레 거     하루에 천리를 달리는 준마가 헛되이 소금 수레를 끈다. 유능한 사람이    천한 일에 종사함     伯樂(백락)은 周(주)나라 때 사람으로 말을 감정하는데 도가 튼 名人 (명    인)이었다. 그가 훌륭한 말이라고 판정해 버리면 그 말 값이 하루 아침에    열곱절은 쉽게 뛰었다. 그래서 伯樂一顧(백락일고)라는 말이 생겼다.     명마가 백락을 만나 세상에 알려진다는 뜻으로 알아주는 사 람이 있어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말이다. 4    제 아무리 천리마라 해도 백락을 만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었던 것이    다. 그래서 唐(당)나라 때의 명문장가 韓愈(한유)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세..

고사성어 2009.11.04

금의환향(錦衣還鄕)

故 事 成 語금의환향(錦衣還鄕) 錦:비단 금. 衣:옷 의. 還:돌아올 환. 鄕:고향 향     출세하여 고향으로 돌아옴     鴻門宴(홍문연)을 계기로 劉邦(유방)을 몰아내고 秦(진)의 도읍 咸 陽(함양)    에 입성한 項羽(항우)는 아방궁을 불태우는가 하면 劉邦이 봉인해 둔 궁중의    금은 보화를 마구 약탈하고, 궁녀를 닥치는대로 겁탈했으며 秦始皇(진시황)    의 능(陵)을 파헤쳤다.     민심이 등을 돌 릴 수 밖에 없었다.     그는 스스로 초토화시킨 咸陽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향인 팽성(彭 城)에 도    읍을 정하려 했다. 패왕(覇王)의 땅인 關中(관중-咸陽)을 버리고 보잘 것 없    는 彭城으로 옮기겠다니 기가 찰 노릇이었다.     그는 咸陽의 전략적 이점을 잘못 읽고 있었던 것이..

고사성어 2009.11.03

금의야행(錦衣夜行)

故 事 成 語금의야행(錦衣夜行) 錦:비단 금. 衣:옷 의. 夜:밤 야. 行:다닐 행     비단옷을 입고 밤길을 간다는 뜻. 곧     ① 아무 보람없는 행동.     ② 입신 출세(立身出世)하여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음의 비유.     유방(劉邦)에 이어 진(秦)나라의 도읍 함양(咸陽)에 입성한 항우 (項羽)는    유방과는 대조적인 행동을 취했다.     우선 유방이 살려 둔 3세 황제 자영(子孀)을 죽여 버렸다(B.C. 206). 또 아    방궁(阿房宮) 에 불을 지르고 석 달 동안 불타는 그 불을 안주 삼아 미녀들    을 끼 고 승리를 자축했다.     그리고 시황제(始皇帝)의 무덤도 파헤쳤다. 유방이 창고에 봉인해 놓은 엄    청난 금은 보화(金銀寶貨)도 몽땅 차지했다.     모처럼 제왕(..

고사성어 2009.11.02

금성탕지(金城湯池)

故 事 成 語금성탕지(金城湯池) 金:쇠 금. 城:성 성. 湯:끓을 탕. 池:못 지    쇠로 된 성곽과 그것을 둘러싼 열탕. 끓는 물에 둘러싸인 성이란 뜻으로,     방비가 아주 견고함     진시황이 죽자 때를 같이하여 천하 각지에서 잠복하고 있던 여섯 강국의 제    후와 종실들이 진나라를 타도하기 위해 일어났다.     그들 은 제각기 왕이라 칭하고 군현의 책임자를 죽이는 등 기세가 거칠 었    다. 진나라의 위세는 하루아침에 곤두박질쳤다.     이때에 무신(武 信)이라는 이가 조나라의 영토를 평정하고 스스로 무신군    (武信君) 이라 칭했다.     이때에 범양(范陽)에 사는 변설가 괴통이라는 모사가 있었는데, 범양 현령    인 서공(徐公)이 방비를 굳혀 무신군에게 저항할 자세를 보이자 ..

고사성어 2009.11.01

귀 감(龜鑑)

故 事 成 語龜鑑(귀감)龜:거북 귀. 鑑:거울 감     거북은 길흉을 점치고 거울은 사물의 그림자를 비춘다. 사물의 거울. 본보기    가 될 만한 것.    옛날에는 길흉을 예측하는 방법으로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거북의 등을 말려 굽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여러 갈래 금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균열(龜裂)이다.     이때 생겨난 금을 조(兆)라 하여 어떤 일에 나타나는 기미를 징조(徵兆), 길    조 (吉兆), 흉조(凶兆)라고 하였다.     다른 한가지는 서죽(筮竹)이다. 대나무를 이용했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는    '산가지'라 하는데 이것은 점쟁이가 산통(算筒)에 넣 어 길흉을 헤아릴 때 사    용한다.     스스로가 아름다움과 추함을 판 단하는 데엔 어떤 도구가 있을까..

고사성어 2009.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