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521

구사일생(九死一生)

故 事 成 語구사일생(九死一生)九:아홉 구, 死:죽을 사, 一:한 일, 生:살 생    아홉번 죽을 고비에서 한 목숨 살다. 곧 죽을 고비를 여러 차례 겪고     겨우 살아난다.     사마천의 史記(사기)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있다.     "굴평(屈平-굴원의 이름)은 임금이 신하의 말을 듣고 분간하지 못하고,    참언(讒言)고 아첨하는 말이 왕의 밝은 지혜를 가리고 간사하고 비뚤    어진 말이 임금의 공명정대함을 상처내 마음과 행실이 방정한 선비들    이 용납되지 않는 것을 미워했다. 그리하 여 근심스러운 생각을 속에    담아 '이소(離騷)' 한편을 지었다."     [한숨쉬며 눈물을 닦으며, 인생의 어려움 많음을 슬퍼한다.....     그러나 자기 마음에 선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비록..

고사성어 2009.10.20

구밀복검(口蜜腹劍)

故 事 成 語구밀복검(口蜜腹劍) 口:입 구. 蜜:꿀 밀. 腹:배 복. 劍:칼 검    입 속에는 꿀을 담고 뱃속에는 칼을 지녔다는 뜻으로, 말로는 친한체하지만    속으로는 은근(慇懃)히 해칠 생각을 품고 있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당(唐)나라 현종(玄宗: 712∼756)은 재위 초기에는 정치를 잘하여 칭송을 받    았으나 후에 점점 주색에 빠져들면서 정사를 멀리하였다.     당시 이림보(李林甫)라는 간신이 있었는데 그는 황제의 비위를 맞추면서 충    신들의 간언이나 백성들의 탄원이 황제의 귀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환관과    후궁들의 환심을 사며 조정을 떡 주무르듯 했다.     그는 태자 이하 그 유명한 무장(武 將) 안록산(安祿山)까지 두려워했던 전형    적인 궁중 정치가 (宮中政治家..

고사성어 2009.10.19

구맹주산(狗猛酒酸)

故 事 成 語구맹주산(狗猛酒酸) 狗:개 구. 猛:사나울 맹. 酒:술 주. 酸:실 산    개가 사나우면 술이 시어진다. 한 나라에 간신배가 있으면 어진 신하가 모이    지 않음     군주가 위협을 당하며 어질고 정치를 잘 하는 선비가 기용되지 못하는 이유    에 대해 한비자(韓非子)는 한 가지 비유를 들어 설명 하였다.     송(宋)나라 사람 중에 술을 파는 자가 있었다. 그는 술을 만드는 재주가 뛰어    나고 손님들에게도 공손히 대접했으며 항상 양을 속 이지 않고 정직하게 팔    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집보다 술이 잘 팔리지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그는 마을 어른 양천에게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양천이 물었다.     "자네 집 개가 사나운가?"     "그렇습니다..

고사성어 2009.10.18

구우일모(九牛一毛)

故 事 成 語구우일모(九牛一毛) 九:아홉 구, 牛:소 우, 一:한 일, 毛:털 모    아홉 마리의 소 가운데서 뽑은 한 개의 (쇠)털이라는 뜻으로, 많은 것 중에    가장 적은 것의 비유.     [유사어] 창해일속(滄海一粟), 창해일적(滄海一滴), 대해일적(大海一滴)     한(漢)나라 7대 황제인 무제(武帝:B.C. 141∼87) 때(B.C. 99) 5000의 보병    을 이끌고 흉노(匈奴)를 정벌하러 나갔던 이릉 (李陵:?∼B.C. 72) 장군은 열    배가 넘는 적의 기병을 맞아 초전 10여 일간은 잘 싸웠으나 결국 중과부적    (衆寡不敵)으로 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이듬해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난전(亂戰)중 에 전사한 줄 알았던    이릉이 흉노에게 투항하여 후대를 받고 있다..

고사성어 2009.10.17

교칠지심(膠漆之心)

故 事 成 語교칠지심(膠漆之心) 膠:아교 교. 漆:옻 칠. 之:어조사 지. 心:마음 심    아교와 옻칠 같은 마음. 두터운 우정을 뜻함.      백낙천(白樂天)과 원미지(元微之)는 당(唐)의 정원(貞元) 16년에 급제하    여 벼슬길에 올라 좌습유(左拾遺)가 되었다.     함께 과거를 보았으며 함께 벼슬길에 나가 교서랑(校書郞) 에 올랐다.     백낙천은 훗날 강주(江州)의 사마(司馬)로 좌천 되었으며 다시 소환되어    형부상서에 이르렀다.     그런데 백 낙천은 시의 혁신에도 공헌을 했다.     한나라 때의 민요를 토대로 시대가 던지는 폐단과, 그로 인한 백성들의 분    노와 고통을 담은 신악부(新樂府)라는 악부를 지었는데 이것이 화근이 되    어 또다시 좌천되었다.     백낙천은 ..

고사성어 2009.10.16

교토삼굴(狡兎三窟)

故 事 成 語교토삼굴(狡兎三窟)狡:교활할 교, 兎:토끼 토, 三:석 삼, 窟:굴 굴    교활한 토끼는 굴을 셋이나 파 놓고 있어 위기를 잘 모면한다는 뜻. 용의    주도하게 자신을 지킴의 비유     전국시대 제(齊)나라 재상 맹상군이 거느리고 있는 3 천명의 식객중에 풍    훤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어느날 맹상군은 풍훤 에게 설(薛)땅에 가서 그곳 사람들에게 빌려준 돈을    거두어 오라는 심부름을 시켰다.     설에 도착한 풍훤은 빚진 사람들을 모두 한자리에 모았다.     그들이 신고한 빚진 액수와 차용증서 를 대조해보니 전부 일치했다.     풍훤은 모든 증서를 그 자리 에서 불태워버렸다.     어리둥절해 있는 사람들에게 그는 말했다.     "맹상군은 여러분이 부채를 상환하기 위..

고사성어 2009.10.15

교언영색(巧言令色)

故 事 成 語교언영색(巧言令色) 巧:교묘할 교, 言:말씀 언, 令:명령할 령, 色:빛 색    발라 맞추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라는 뜻으로, 남의 환심을 사기 위해     아첨하는 교묘한 말과 보기 좋게 꾸미는 표정을 이르는 말.     공자[孔子:이름은 구(丘).B.C.551∼479]는 아첨꾼에 대해 《논어(論語)》    이편(學而篇)〉에서 이렇게 말했다. [巧言令色 鮮矣仁(교언영색 선의인)]     발라 맞추는 말과 아랑거리는 태도에는 '인(仁)'이 적다. 말재주가 교묘하고    표정을 보기 좋게 꾸미는 사람 중에 어진 사람은 거의 없다는 뜻이다. 이 말    을 뒤집어서 또 공자는 [자로편(子路篇)]에서 이렇게 말했다. [剛毅木訥 近    仁(강의목눌 근인)]     강직 의연하고 질박 어눌한 ..

고사성어 2009.10.14

고복격양(鼓腹擊壤)

故 事 成 語고복격양(鼓腹擊壤) 鼓:북 북칠 고. 腹:배 복. 擊:칠 격. 壤:땅 양     배를 두드리고 발을 구르며 흥겨워 한다는 뜻으로, 태평 성대를 형용하여    이르는 말.     먼 옛날 중국에 성천자(聖天子)로 이름난 요(堯) 임금이 선정을 베풀어 온    지도 어느덧 50년이 지났다.     하루하루를 태평하게 지내던 어느 날, 요 임금은 정말로 세상이 잘 다스려    지고 있는지 궁금하여 미복(微服)을 하고 민정(民情)을 살펴 보러 나갔다.    어느 네거리에 이르자 아이들이 손을 맞잡고 요 임금 을 찬양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立我烝民(입아증민)=우리가 이처럼 잘 살아가는 것은     莫匪爾極(막비이극)=모두가 임금님의 지극한 덕이네     不識不知(불식부지)=우리는 아..

고사성어 2009.10.13

광풍제월(光風霽月)

故 事 成 語광풍제월(光風霽月) 光:빛 광. 風:바람 풍. 霽:비갤 제. 月:달 월    빛나는 바람과 맑은 달. 가슴 속에 맑은 인품을 지닌 사람을 말함.     인격(人格)에 관한 내용으로 《채근담(采根譚)》에 다음과 같은 기록이 보인    다. 성질이 조급한 사람은 타는 불과 같아서 보는 것 마다 태워 버린다는 것    이다. 그러다 보니 남에게 은혜를 베풀기를 즐기지 않을 것은 너무 뻔하다.    마음은 얼음과 같이 차가우니 닥 치는 대로 얼려 죽인다는 것이다.     기질이 따분하고 고집이 있는 사람은 흐르지 않는 물이나 썩은 나무와 같    다는 것이다.     생기가 없으니 어찌 공업(功業)을 이룰 수 있느냐는 말이다.     악은 인격과 더불어 시작된다는 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

고사성어 2009.10.12

광일미구(曠日彌久)

故 事 成 語광일미구(曠日彌久) 曠:빌 광. 日:날 일. 彌:많을 미. 久:오랠 구     오랫동안 쓸데없이 세월만 보낸다는 뜻.     전국 시대 말엽, 조(趙)나라 혜문왕(惠文王) 때의 일이다.     연(燕)나라의 공격을 받은 혜문왕은 제(齊)나라에 사신을 보내어 3개 성읍    (城邑)을 할양한다는 조건으로 명장 전단(田單)의 파견을 요청했다.     전단은 일찍이 연나라의 침략군을 화우지계(火牛之計) 로 격파한 명장인데    조나라의 요청에 따라 총사령관이 되었다. 그러자 조나라의 명장 조사(趙奢)    는 재상 평원군(平原君)에게 항 의하고 나섰다.     "아니, 조나라엔 사람이 없단 말입니까? 제게 맡겨 주신다면 당장 적을 격파    해 보이겠습니다."     평원군은 안 된다고 말했다. ..

고사성어 2009.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