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기유차리(豈有此理)

eorks 2009. 11. 5. 23:59
故 事 成 語

기유차리(豈有此理)

豈:
어찌 기. 有:있을 유. 此:이 차. 理: 이치 리

    어째서 이런 도리가 있을까



    한동안『우째 이런 일이』라는 말이 유행했다.본디 사람이란 상식과
    규범,그리고 법도(法度)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인간사는 모두 그것에 의해 평가·재단(裁斷)되게 마련이
    다.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면 그런 말이 나올 만도 하다.

    재미있는 것은 漢字語에도 똑같은 표현이 있다는 점이다. 「豈有此
    理」.직역(直譯)하면『어째서 이런 도리가 있을까?』 다.강한 불만
    과 회의(懷疑)가 곁들여 있음을 알 수 있다.

    朱子(주자)는 누구보다도 인격수양을 강조했으며, 그 방법으로 성의
    (誠意)를 제시했다. 곧「자기 자신을 기만(欺瞞)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마음속에 조그마한 악(惡)의 씨앗이라도 있어 서는 불가능하
    다.하지만 사람들은 그의 말을 잘 믿으려 하지 않 았다.

    그래서 한탄하듯 말했다. 『그것은 마치 복통(腹痛)을 앓고 있는 것과
    같다.뱃속에 차가 운 응어리가 있어서 그런 것이므로 반드시 약을
    써서 응어리부터 제거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응어리는 그대로 둔 채 복통이 그치기만을 바라고
    있다.우째 이런 일이…….』

    참으로 이해하기 힘든 일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패륜(悖倫) 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 물질만능 풍조는 결국 인간도 하나의 물질
    로 전락시키고 만다.어쩌면 우리가 가꾼 악과(惡果)를 우리 가 먹고
    있는 것은 아닌지.이제「우째 ……」보다는「왜」도 좀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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