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지세(騎虎之勢) 騎:말탈 기. 虎:범 호. 之:갈 지(…의). 勢:형세 세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라는 뜻. 곧 ① 중도에서 그만둘 수 없는 형세. ② 내친걸음. 帝)가 죽자, 재상 양견(楊堅)은 즉시 입궐하여 국사를 총괄했다. 외척이지만 한족(漢族)이었던 그는 일찍이 오랑캐인 선비족(鮮卑族)에게 빼앗 긴 이 땅에 한족의 천하를 회 복하겠다는 큰 뜻을 품고 때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던 참에 선 제가 죽은 것이다. 양견에게는 독고씨(獨孤氏)라는 아내가 있었다. 독고씨는 남자 보다 기승스럽고 남보다 갑절 영리했다. 남편의 정무에 대해서 도 좋은 의견을 말하여 정치가 잘 되어 나가도록 배려했 다. 그것도 마누라가 참견했다고 남들이 알면 남편의 체면이 떨어 질까 봐 궁정의 관원을 통해 간접적으로 진언했다. 양견이 궁중에서 모반을 꾀하고 있을 때 이미 양견의 뜻을 알고 있는 아내 독고 씨로부터 전간(傳簡)이 왔다.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이므로 도중에서 내릴 수 없는 일 입니다[騎虎之勢 不得下].'만약 도중에서 내리면 잡혀 먹히고 말 것입니다. 그러니 호랑이와 끝 까지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부디 목적을 달성하시오소서." 독고씨는 남편이 막대한 권력을 장악한 지금이야말로 북주를 쓰러뜨리고 황제 의 자리를 빼앗을 기회라고 보았던 것이다. 그리고 그 정세를 '騎虎之勢'에 비유하여 남편을 부추겼다. 이에 용기를 얻은 양견은 선제의 뒤를 이어 즉위한 나이 어린 정제(靜帝)를 폐 하고 스스로 제위(帝位)에 올라 문제(文帝)라 일컫고 국호를 수(隋)라고 했다. 그로부터 8년 후인 589년, 문 제는 남조(南朝) 최후의 왕조인 진(陳:557∼589) 나라마저 멸하 고 마침내 천하를 통일했다. [ ] 《隋書》<獨孤傳> ] 기호난하(騎虎難下) ......^^백두대간^^........白頭大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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