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521

한단지보(邯鄲之步)

故 事 成 語한단지보(邯鄲之步)邯:땅이름 한. 鄲:땅이름 단, 之:어조사 지, 步:걸음 보 남의 흉내를 내려다가 도리어 자기 본래의 것까지 잃어버린다는 말.    연(燕)나라 수도 수릉(壽陵)의 어느 소년이 조나라의 수도 한단(邯鄲) 사람    은 걸음걸이가 경쾌하고 우미하다는 말을 듣고 그 걸음걸이를 배 우려고    천리 길을 멀다 하지 않고 일부러 한단까지 가기로 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 한단에 당도한 소년은 온종일 거리의 모퉁이에 서서    한단 사람의 걷는 모습을 주시하고, 어떻게든 그 특징을 파악해 흉내 를 내    려고 노력했으나 좀처럼 숙달되지 않았다.     그는 그 이유가, 원래의 걸음걸이가 몸에 베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 했다.    그래서 종래의 걸음걸이를 완전히 잊어 버리..

고사성어 2010.07.22

한단지몽(邯鄲之夢)

故 事 成 語한단지몽(邯鄲之夢) 邯:땅이름 한. 鄲:땅이름 단, 之:갈 지, 夢:꿈 몽 한단에서 꾼 꿈이라는 뜻으로, 인생의 덧없음과 영화(榮華)의 헛됨의 비유.    당나라 현종(玄宗)때의 이야기이다. 도사 여옹이 한단[하북성(河 北省)내]의    한 주막에서 쉬고 있는데 행색이 초라한 젊은이가 옆에 와 앉더니 산동(山東)    에서 사는 노생(盧生)이라며 신세 한탄을 하고는 졸기 시작했다.     여옹이 보따리 속에서 양쪽에 구멍이 뚫린 도자 기 베개를 꺼내 주자 노생은   그것을 베고 잠이 들었다.     노생이 꿈속 에서 점점 커지는 그 베개의 구멍 속으로 들어가 보니 고래등같    은 기와집이 있었다.     노생은 최씨(崔氏)로서 명문인 그 집 딸과 결혼하고 과거에 급제한 뒤 벼슬길    에 ..

고사성어 2010.07.21

하로동선(夏爐冬扇)

故 事 成 語하로동선(夏爐冬扇) 夏:여름 하. 爐:하로 로, 冬:겨울 동, 扇:부채 선       여름의 화로와 겨울의 부채.                                                          곧 격이나 철에 맞지 않거나 쓸데 없는 사물을 비유하는 말                후한 시대의 학자 왕충(王充)이 쓴 논형(論衡)에 이런 대목이 보인다.     作無益之能 納無補之說(작무익지능 남무보지설) 獨如以夏進爐 以冬奏扇    亦徒耳(독여이하진로 이동주선 역도이)     "쓸모 없는 재능을 내세우고 아무런 보탬이 되지 않는 의견을 내놓는 것은    여름에 화로를 권하고 겨울에 부채를 내미는 것과 같다"     겨울의 화로와 여름의 부채는 유용하고 환영 받는 물건이지만 겨..

고사성어 2010.07.20

필부지용(匹夫之勇)

故 事 成 語필부지용(匹夫之勇) 匹:짝 필. 夫:사내 부, 之:어조사 지, 勇:날랠 용 힘으로만 일을 처리하려는 천박한 용기.                                             사리 분별 없이 혈기만 믿고 함부로 날뛰는 용기.                                   秦(진)이 망하고 項羽(항우)와 劉邦(유방)이 천하를 다툰 결과 劉邦 이 이겨    漢(한)나라를 세운다.     項羽의 패인은 用兵術(용병술)에 있었 다. 너무 자신의 힘을 과신(過信)한 나    머지 남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 지 않았기 때문이다.     天子(천자)가 된 劉邦은 洛陽(낙양)의 宮(궁)에서 대신들을 모아 놓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天下를 차지할 수 있었던 ..

고사성어 2010.07.19

풍수지탄(風樹之嘆)

故 事 成 語풍수지탄(風樹之嘆) 風:바람 풍. 樹:나무 수, 之:어조사 지, 嘆:탄식할 탄 바람과 나무의 탄식이란 말로, 효도를 다 하지 못한 자식의 슬픔    [나무는 조용하고자 하지만 불어오는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는 수욕정이풍부    지(樹欲靜而風不止)에서 타온 말로 부모가 살아 있을 때 효도하지 않으면 뒤    에 한탄하게 된다는 말이다.     공자가 자기의 뜻을 펴기 위해 이 나라 저 나라로 떠돌고 있을 때였다.     그날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몹시 슬피 우는 소리가 공자의    귀에 들려왔다.     울음소리를 따라가 보니 곡성의 장본인은 皐魚 (고어)라는 사람이었다.     공자가 우는 까닭을 물어보았다.     울음을 그친 고어가 입을 열었다.     "저에게는 세가지 한..

고사성어 2010.07.18

풍성학려(風聲鶴戾)

故 事 成 語풍성학려(風聲鶴戾) 風:바람 풍. 聲:소리 성, 鶴:학 학, 戾:어그러질 려       바람 소리와 울음소리란 뜻으로,                                                   겁을 먹은 사람이 하찮은 일이나 작은 소리에도 몹시 놀람의 비유.    동진(東晉:317∼420)의 9대 효무제(孝武帝) 때인 태원(太元) 8년 (383)의 일    이다. 오호 십육국(五胡十六國) 중 전진(前秦)의 3대 임금 인 부견( 堅:338∼    385)이 100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오자, 효무제는 재상 사안(謝安)의 동    생인 정토대도독(征討大都督) 사석(謝石)과 조 카인 전봉도독(前鋒都督) 사    현(謝玄)에게 8만의 군사를 주고 나가 싸 우게 했다.     우선 참..

고사성어 2010.07.17

풍마우불상급(風馬牛不相及)

故 事 成 語풍마우불상급(風馬牛不相及) 風:바람 풍.馬:말 마,牛:소 우,不:아닐 불,相:서로 상,及:미칠 급암내낸 말과 소는 서로 미치지 못한다는 말로,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 관계가 없음을 뜻함.                                         춘추시대 제나라 환공의 부인 가운데 채희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녀는    채땅에서 바친 공녀였다. 하루는 환공이 채희와 함께 뱃놀이를 나갔다.    채희가 성장한 곳은 물이 많은 곳이었기 때문에 물을 무서워하지 않았다.    그녀는 환공을 놀려주고 싶어 일부러 배를 흔들었다. 겁에 질린 환공은    흔들지 말 라고 했지만, 채희는 재미있어 더욱더 세게 흔들었다.     이 일로 ..

고사성어 2010.07.16

포호빙하(暴虎馮河)

故 事 成 語포호빙하(暴虎馮河) 暴:사나울 포. 虎:범 호, 憑:의지할 빙, 河:물 하 맨손으로 범에게 덤비고 걸어서 황하를 건넌다는 뜻.                    곧 무모한 행동.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무모한 용기의 비유.           공자의 3000여 제자 중 특히 안회(顔回)는 학재(學才)가 뛰어나고 덕행    이 높아 공자가 가장 아끼던 제자라고 한다.     그는 가난하고 불 우했지만 이를 전혀 괴로워하지 않았으며 또한 32세의    젊은 나이로 죽을 때까지 노하거나 실수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이 안회에게 어느 날,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왕후(王侯)에게 등용되면 포부를 펴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이를 가    슴 깊이 간직해 두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

고사성어 2010.07.15

포정해우(포丁解牛)

故 事 成 語포정해우(포丁解牛) 포:부엌 포. 丁:사내 정, 解:풀 해, 牛:소 우 포정이 소를 잡는다는 말로, 어느 분야에 기술이 매우 뛰어난 것을 가리킴.    중국 전국(戰國)시대 양(梁)나라 혜왕(惠王)이 칼잡이 명인(名人)인 포정이    일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가 소를 잡을 때의 몸놀림과 칼놀림은 참으로 일품이었다. 빈틈 없는 손    움직임에 따라 고기가 발 라지고 뼈에서 슬슬 떨어져 나간다.     그 리드미컬함이 마치 음악을 듣 고 있는 것 같았다.    혜왕이 감탄했다.    "참으로 훌륭하군. 기술을 익히면 그 정도까지 될 수 있는 것이로군"     그러자 포정은 칼을 옆에 놓고 말했다.     "제가 뜻을 두고 있는 것은 도(道)이지 기술이 아닙니다. 저도 처음 소를 ..

고사성어 2010.07.14

포신구화(抱薪救火)

故 事 成 語포신구화(抱薪救火) 抱:안을 포. 薪:섶나무 신, 救:구원할 구, 火:불 화      땔나무를 안고 불을 끄려고 한다.                                                  앞 뒤 경황없이 행동하다가 일을 더욱 악화시킨다.                        잘못된 방법으로 재난을 막으려다 반대로 재난이 더 커진다는 말      전국시대 말기 국력이 나날이 강대해진 진(秦)나라는 원교근공(遠 交近    攻)의 정책으로 가까운 나라를 끊임없이 침략해 영토를 확장해 나갔다.    기원전 276년에 274년에 걸쳐 진나라는 연달아 세 번 위(魏)나라를 침공    하여 영토를 점령했다.     그 후 기원전 273년 진나라는 또다시 위 나라에 출병했다.   ..

고사성어 2010.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