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521

퇴 고(推敲)

故 事 成 語퇴 고(推敲)推:밀 퇴(추). 敲:두드릴 고, 밀고 두드린다는 뜻으로,                                                             시문(詩文)을 지을 때 자구(字句)를 여러 번 생각하여 고침을 이르는 말.    당나라 때의 시인 가도[賈島:자는 낭선(浪仙),777∼841]가 어느 날, 말을 타고    가면서〈이응의 유거에 제함[題李凝幽居]〉이라는 시를 짓기 시작했다.     閑居隣竝少(한거린병소) 이웃이 드물어 한거하고 草徑入荒園(초경입황원) 풀    숲 오솔길은 황원에 통하네 鳥宿池邊樹(조숙지변수) 새는 연못가 나무에 잠    자고 僧敲月下門(승고월하문) 중은 달 아래 문을 두드린다 그런데 마지막 구    절인 '중은 달 아래 문을……'에서 ..

고사성어 2010.07.02

토포악발(吐哺握髮)

故 事 成 語토포악발(吐哺握髮) 吐:토할 토. 哺:먹을 포, 握:쥘 악, 髮:터럭 발 머리를 쥐고 먹던 것을 토한다는 말. 즉 머리를 감거나 밥을 먹을 때에        손님이 오면 감던 머리는 쥐고 먹던 밥은 뱉고 바로 나가 마중한다는 뜻.    인재를 구하려고 애씀 또는 식사중에도 손님을 기다리게 하지 않음의 비유.    은(殷)나라를 이어 세워진 주(周)나라는 무왕(武王)에 의해 다스려 지면서    혼란한 정세를 점점 회복해 가고 있었다.     그런데 무왕이 질 병으로 죽게 되자, 나이 어린 성왕(成王)이 제위(帝位)에    오르게 되 었고, 천하의 정세는 아직 안정된 상태가 아니었다.     그래서 성왕의 삼촌인 주공(周公) 단(旦)이 대신 국사를 보며 주왕조의 기반    을 굳 건히 다졌다. ..

고사성어 2010.07.01

토사구팽(兎死狗烹)

故 事 成 語토사구팽(兎死狗烹) 兎:토끼 토. 死:죽을 사, 狗:개 구, 烹:삶을 팽 토끼 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는 삶아 먹힌다는 뜻.                            곧 쓸모가 있을 때는 긴요하게 쓰이다가 쓸모가 없어지면 헌신짝처럼         버려진다는 말.                                                                                         초패왕(楚 王) 항우(項羽)를 멸하고 한(漢)나라의 고조(高祖)가 된 유방(劉邦)은    소하(蕭何) 장량(張良)과 더불어 한나라 창업 삼걸 (三傑)의 한 사람인 한신(韓    信:?∼B.C.196)을 초왕(楚王)에 책봉했 다(B.C.200).     그런데 이듬해, 항우의 ..

고사성어 2010.06.30

태산불사토양(泰山不辭土壤)

故 事 成 語태산불사토양(泰山不辭土壤) 泰:클 태. 山:뫼 산, 不:아닐 불, 辭:말씀 사, 土:흙 토, 壤:땅 양태산은 흙을 사양하지 않는다.                                                     사소한 의견이나 인물을 수용할 수 있는 자만이 큰 인물이 될 수 있음.    이사(李斯)는 원래 초(楚)나라에서 태어났으며 젊은 시절에는 작은 마을의 말    단 관리로 일하고 있었다.     어느날 이사가 관청의 변소에 갔는데 불결한 찌꺼기를 먹던 쥐가 깜 짝 놀라    달아나는 것이었다.     그런데 한편, 커다란 창고에 가보니 그 곳에도 역시 쥐가 있었지만 사람이 갔    는데도 별로 놀라지 않고 좋은 쌀을 먹고 있었으며 또한 넓은 지붕 밑에 집을    짓고 사는..

고사성어 2010.06.29

태산북두(泰山北斗)

故 事 成 語태산북두(泰山北斗) 泰:클 태. 山:뫼 산, 北:북녘 북, 斗:말 두 태산과 북두칠성을 가리키는 말.                                                   곧 ① 권위자. 제일인자. 학문 예술 분야의 대가.                                 ② 세상 사람들로부터 우러러 받듦을 받거나 가장 존경 받는 사람.    당나라 때 사대시인(四大詩人)의 한 사람으로서 당송팔대가(唐宋 八大家)    중 굴지의 명문장가로 꼽혔던 한유[韓愈:자는 퇴지(退之)] 는 768년, 지금의    하남성(河南省)에서 태어났다.     그는 9대 황제인 덕종(德宗:779∼805) 때 25세의 나이로 진사(進士) 시험에    급제한 뒤 이부상서(吏部尙書)까지 되었..

고사성어 2010.06.28

태 공 망(太公望)

故 事 成 語태 공 망(太公望) 太:클 태. 公:어른 공, 望:바날 망, 조부께서 기다리는 사람. 천하를 얻기 위해 어진 현자를 기다림.    기원전 1147년인 상(商:은이라고도 함)왕조 31대 제왕인 자수신 (子受辛)은    달기의 치마 폭에 빠져 천하를 다스리는 일을 소홀히 했다.     그의 포악한 정치로 말미암아 은왕조의 권위는 날로 땅에 떨어져 곤두박질    했다.     당시 자수신에겐 세 명의 대신이 있었는데 후세의 사가(史家)들은 구후(九    候)와 악후(顎侯)·서백(西伯)을 삼 공(三公)이라 하였다.     구후와 악후는 죽임을 당한 후 맷돌에 갈아져 버렸고, 서백은 감옥 에 갇힌    채 죽을 날만을 기다리다 많은 금은보화와 미녀를 받친 다 음에야 겨우 풀려    났다.     문왕..

고사성어 2010.06.27

탐천지공(貪天之功)

故 事 成 語탐천지공(貪天之功) 貪:탐낼 탐. 天:하늘 천, 之:어조사 지, 功:공 공 하늘의 공을 탐내다.                                                                 남의 공로도 자기 것으로 하는, 남의 공을 도용(盜用)함을 이름.            춘추 시대 진(晉)나라 문공(文公)은 오랜 유랑 끝에 진(秦)나라의 원조로 귀국    하여 즉위한 후 논공행상했다.     망명을 함께 한 자나 자금을 제공한 자에게는 토지를 내리고 가봉 (加封)이 있    었으며, 귀국을 환영한 자로부터 일반인에게 까지 상이 미쳤으므로 모두가 기    뻐했다.     문공은 행여 빠진 자가 있을까 염려해 해당자는 신고하라고 포고 했다.     망명을 함께 한 개자추..

고사성어 2010.06.26

타초경사(打草驚蛇)

故 事 成 語타초경사(打草驚蛇) 打:칠 타. 草:풀 초, 驚:놀랄 경, 蛇:뱀 사 풀밭을 두드려 뱀을 놀라게 하다는 뜻으로,                                    ① 긁어 부스럼을 만들다.                                                            ② 생각 없이 한 행동이 뜻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다.                      《수호전》에 이런 장면이 나온다.     양산박(梁山泊)에 웅거한 송강 (宋江)의 무리가 동평부를 공격할 무렵, 구문    룡(九紋龍) 사진(史進) 이 계책을 내놓았다.     성안에 있는 이서란(李瑞蘭)이라는 기생의 집 을 거점으로 만들어 움직이자    는 것이었다.     송강의 승낙을 받아 낸..

고사성어 2010.06.25

타산지석(他山之石)

故 事 成 語타산지석(他山之石) 他:다를 타. 山:뫼 산, 之:갈 지, 石:돌 석 다른 산의 거친(쓸모 없는) 돌이라도 옥(玉)을 가는 데에 소용이 된다는 뜻. 곧 ① 다른 사람의 하찮은 언행일지라도 자기의 지식이나 인격을 닦는 데에        도움이 됨의 비유.                                                                  ② 쓸모 없는 것이라도 쓰기에 따라 유용한 것이 될 수 있음의 비유.        이 말은《시경(詩經)》(小雅篇)>'학명(鶴鳴)'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시의 한 구절이다.     樂彼之園(낙피지원)즐거운 저 동산에는     爰有樹檀(원유수단)박달나무 심겨 있고     其下維穀(기하유곡)그 밑에는 닥나무 있네     他山之石..

고사성어 2010.06.24

타면자건(唾面自乾)

故 事 成 語타면자건(唾面自乾) 唾:침 타. 面:낯 면, 自:스스로 자, 乾:하늘 건 남이 내 얼굴에 침을 뱉으면 그것이 저절로 마를 때까지 기다린다는 뜻으로     처세에는 인내가 필요함을 강조한 말.                                                               당나라의 측천무후(則天武后)는 중종(中宗)·예종(睿宗)을 제쳐놓 고 정권을 독    차지하여 자신의 권세를 유지하기 위해 탄압책을 쓰는 반면, 유능한 인사를 많    이 등용해 정치를 담당시켰기 때문에 천하 는 그런대로 태평했다.     그 무렵의 유능한 신하 중 누사덕(屢師德)이 라는 자가 있었다. 그는 온후하고    관인(寬仁)하여 다른 사람이 아무 리 무례하게 대들더라도 상관하지 않았다. ..

고사성어 2010.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