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 박목월(朴木月) 나그네 / 박목월(朴木月)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가듯이 가는 나그네. 朴木月 : (1917~1978)경북 경주 출생 시집(산도화,난,구름의서정,보라빛소묘)...등 ......^^백두대간^^........白頭大幹 한국의 명시 2007.03.29
해(海)에게서 소년에게 / 최 남선(崔南善) 해(海)에게서 소년에게/최 남선(崔南善) 1. 처...ㄹ썩,처...ㄹ썩, 척, 쏴.......아, 따린다, 부순다, 무너 바린다. 태산 같은 높은 뫼, 집채 같은 바위ㅅ돌이나, 요것이 무어야, 요게 무어야, 나의 큰 힘 아나나, 모르나나, 호통까지 하면서, 따린다, 부순다, 무너 바린다. 처...ㄹ썩, 처...ㄹ썩, 척, .. 한국의 명시 2007.03.29
[스크랩] 내가 가는 길/李元燮 내가 가는 길/李元燮 청사초롱 못 밝히고 내가 가는 길. 그 음성이 두려워 쫓겨가는 길. 어둠에사 부끄럼은 빛나는 것을.... 무화과 잎을 따서 치마에 감고 샘물도 과일도 모두 버리고 아내의 손을 끌고 내가 가는 길. 하늘에는 은모랜 양 별도 많아라. 지팡이 머리에는 설움이 일고 설움 그 속에 뼈저린 .. 한국의 명시 2005.10.09
[스크랩] 그대 눈으로/毛允淑 그대 눈으로/毛允淑 그대 눈엔 꿈이 속삭이네 푸른 베일을 쓴 생명의 별이 연하게 나는 사랑의 날개 분수같이 덮여 이 몸을 적시고 이 혼을 흔들어 미치게 하네 외로운 그늘을 비치는 태양인 양 그대는 내 서러운 밤의 층계에 오직 하나인 나의 별-오직 하나인 나의 생명! 멀어서 못 따르는 나의 노래는.. 한국의 명시 2005.09.30
[스크랩] 落 花/趙芝薰 落 花/趙芝薰 (1)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주럼 밖에 성긴 별이 하나 둘 스러자고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 한국의 명시 2005.09.24
[스크랩] 幸福/柳致環 행복/柳致環 ㅡㅡ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서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 한국의 명시 2005.09.08
[스크랩] 못잊어/金素月 못잊어/金素月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 대로 한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잊힐 날 있으리다. 못잊어 생각이 나겠지요, 그런 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잊어도 더러는 잊히오리다. 그러나 또한긋 이렇지요, 「그리워 살뜰히 못잊는데 어쩌면 생각이 떠지나요」? 金素月 :(1903~1935)평북 곽산 출생.. 한국의 명시 2005.09.04
[스크랩] 勿忘草/金春洙 勿 忘 草/金春洙 불르면 대답할 듯한 손을 흔들면 내려올 듯도 한 그러면서 아득히 먼 그대의 모습, ㅡㅡ하늘의 별일까요? 꽃피고 바람 잔 우리들의 그 날, ㅡㅡ나를 잊지 마세요. 그 음성 오늘 따라 더욱 가까이에 들리네 들리네 金春洙 :(1922~2004)경남 충무 출생 시집(구름과장마,늪,기,처용단장)...등 .. 한국의 명시 2005.09.01
[스크랩] 해바라기/金后蘭 해바라기/金后蘭 꽃이라 부르기엔 너무나 자라버린 키 담장 넘머로 발돋움하며 향일하는 마음 검은 눈으로 살아 거울 같은 얼굴에 그리움만 담았다. 긴 밤이 지루해 달빛을 밟으며 밤 새워 익혀 가는 숙연한 아품. 黎明(여명)기슭에 성큼 한 발 내디디며 야무진 씨알 하나 던지고 바스러지는 옷깃에 고.. 한국의 명시 2005.09.01
山茱萸/李性敎 山茱萸(산수유)/李性敎 까만 씨를 발래서는 한곁으로 모으고 또 한곁으로는 몹쓸 여편네 바람머리 고치고, 할매야 엄매야, 우리 물 끼얹는 일은 그만두고 저 바람에 묻어오는 염불소리를 듣자구나 누가 보면 가만히 제법 볼이 터지도록 웃고. 어떤 땐느 심심하여 술집으로 가는 날은 온 골이 아주까리 .. 한국의 명시 2005.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