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동님의 詩 김규동님의 詩 1.-나비와 광장(廣場)- 현기증 나는 활주로의 최후의 절정에서 흰나비는 돌진의 방향을 잊어버리고 피 묻은 육체의 파편들을 굽어본다. 기계처럼 작열한 작은 심장을 축일 한 모금 샘물도 없는 허망한 광장에서 어린 나비의 안막을 차단하는 건 투명한 광선의 바다뿐이었기.. 한국의 명시 2007.04.22
[고전유머]4-15화 수놈 벼락 맞은 부인 [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 제4부 서민들, 유머는 그들의 낙이었다 (제4-15화)수놈 벼락 맞은 부인 한 사람이 집에 있는 여종에게 마음을 두고 정을 통하고자 했 다. 그러나 아내가 잠든 사이에 살짝 나가 여종의 방으로 가면, 아내는 귀신같이 알고 일어나 따라나오므로 번.. 조선왕조 때 유머 2007.04.22
[애들아! 웃고살자]제96화 세 가지 결함 애들아! 웃고살자 96. 세 가지 결함 왜 지금까지 이혼을 하지 못하고 사느냐고 물으니까, 결단력이 없어서... 그러면 어떻게 저런 여자하고 결혼하게 되었느냐고 하니까, 분별력이 없어서... 만약에 이혼을 한 뒤에 다시 그 여자하고 재혼을 한다면 하 고 물으면, 기억력이 없어서... 애들아!.. 애들아! 웃고살자 2007.04.22
홍사용(洪思容)님의 詩 홍사용(洪思容)님의 詩 1.<나는 왕(王)이로소이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어머님의 가장 어여쁜 아들, 나는 왕이로소이다. 가장 가난한 농군의 아들로서……. 그러나 시왕전(十王殿)에서도 쫓기어난 눈물의 왕이로소이다. "맨 처음으로 내가 너에게 준 것이 무엇이냐.. 한국의 명시 2007.04.22
조태일님의 詩 조태일님의 詩 1.-국토 서시(國土序詩)- 발바닥이 다 닳아 새 살이 돋도록 우리는 우리의 땅을 밟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숨결이 다 타올라 새 숨결이 열리도록 우리는 우리의 하늘 밑을 서성일 수밖에 없는 일이다. 야윈 팔다리일망정 한껏 휘저어 슬픔도 기쁨도 한껏 가슴으로 맞대며 우.. 한국의 명시 2007.04.21
[고전유머]4-14화 오해, 그 언어의 묘미 [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 제4부 서민들, 유머는 그들의 낙이었다 (제4-14화)오해, 그 언어의 묘미 우리 나라 지방 언어에는 남에게 자기 집 음식을 겸손하게 말 하여, `보잘것없는 물건'이란 뜻으로 `좀것[劣物; 조그마한 것]' 이라고 하는 말이 있다. 그리고 또 `~을 먹는다'.. 조선왕조 때 유머 2007.04.21
[애들아! 웃고살자]제95화 속삭임 애들아! 웃고살자 95. 속삭임 지독한 감기로 간신히 목청을 놀릴 수 있는 헐리우드의 미 남배우가 어느 날 밤늦게 병원을 찿아가 조심스럽게 노크를 했다. "선생님 계세요?" 하며 속삭이듯 가만 가만 물었다. "안 계세요, 들어오세요."하며 의사의 부인도 속삭였다. 애들아! 밤늦게 병원.. 애들아! 웃고살자 2007.04.21
이성부님의 詩 이성부님의 詩 1.<벼> 벼는 서로 어우러져 기대고 산다. 햇살 따가워질수록 깊이 익어 스스로를 아끼고 이웃들에게 저를 맡긴다. 서로가 서로의 몸을 묶어 더 튼튼해진 백성들을 보아라. 죄도 없이 죄지어서 더욱 불타는 마음들을 보아라. 벼가 춤출 때, 벼는 소리없이 떠나간다. 벼는 .. 한국의 명시 2007.04.21
[고전유머]4-13화 잘못 들은 노가자 냄새 [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 제4부 서민들, 유머는 그들의 낙이었다 (제4-13화)잘못 들은 노가자 냄새 한 시골에서 하루는 부인들이 모여 잔치를 열었다. 나이 많은 부인들이 상석에 죽 늘어앉고, 젊은 부인들은 한 사람씩 나와 노 부인들 앞에서 차례로 술을 올렸다. 이 때 .. 조선왕조 때 유머 2007.04.20
[애들아! 웃고살자]제94화 합리화 애들아! 웃고살자 94. 합리화 어려운 고비에 처한 회사의 경영진은 100달러의 상금을 걸고 회사 경비를 절감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그런데 1등 상의 하나는 앞으로는 그러한 상금을 10달러 로 줄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은 젊고 똑똑한 간부에게로 돌 아갔다. 애들아! 우리나라 같.. 애들아! 웃고살자 2007.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