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아! 웃고살자

[스크랩] [애들아! 웃고살자]제20화 조각상

eorks 2007. 2. 3. 08:29
애들아! 웃고살자

20. 조각상
    한 사내가 좋아하는 유부녀 집엘 가서 침실로 향하고 있는 데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이거 어쩌죠? 아마 우리 남편이 일찍 돌아왔나 봐요." "베란다에서 뛰어내릴까?" "우리 집이 1층이 아니고 11층이란 걸 모르세요." 남자는 그 말에 옷을 주섬주섬 입으려고 했다. 그러자 여자 는 남자의 옷을 빼앗고는 온몸에 베이비오일을 바르고는 파 우더를 칠해서 방구석에 서있게 했다. 그 모습이 마치 석고상 같았다. "됐어요. 움직이면 안돼요." 남편이 들어왔다. "이게 뭐지?" "내가 고등학교 동창생 영숙이네 집에 갔다가 침실에 있는 조각상이 하도 맘에 들어 하나 사온 거예요." "흠......괜찮은데." 남편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들 부부는 곧 잠을 청하러 침대로 갔다. 새벽녘에 남편이 일어나 목이 마른 지 부엌으로 나갔다. 남편은 물 한잔 들고 들어와서 그 사내에게 건넸다. 그러면서 하는 말 "자 이거라도 한잔 드슈, 나도 얼마 전에 영숙씨네 침실 에서 당신처럼 서있는데 누구 물 한잔 갖다 주는 사람 없습 디다."
애들아! 물 한 컵 마시러 남의 집에 함부러 들어가는 일은 평생 하지 마라! 알았지?
유응교 교수가 아들에게 전하는 `교훈이 담긴 유머이야기'

유응교 엮음

출처 : 정(鄭)씨 가족모임
글쓴이 : 백두대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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