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鼎(구정)선사 솥을 9번이나 바꿔 건 九鼎(구정)선사 이야기. 비단을 팔아 하루하루를 근근이 살아가던 한 청년이 하루는 강원도 대관령을 넘어가다가 고갯마루에서 쉬고 있었다. 그러다 비단장수 청년은 누더기 옷을 입은 노스님 한 분이 오랜 시간을 꼼짝도 않은 채 홀로 서 있는 것을 보고는 그 스님께 다기 가서 물어보았다. “대사님께서는 여기서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자비로운 미소를 머금고 있던 노스님이 대답하였다. “잠시 중생들에게 공양을 시키고 있는 중일세.” 이 말을 들은 청년은 더욱 금해져서 다시 물었다. “어떤 중생들에게 무슨 공양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