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521

동공이곡(同工異曲)

故 事 成 語동공이곡(同工異曲同:같을 동. 工: 장인 공. 異:다를 이. 曲:가락 곡    시문을 짓는 기교는 똑같으나 그 곡조(취향)는 다르다. 겉만 다를 뿐     내용은 똑같다     唐宋八大家(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당나라 대문장가 韓愈(한유) 의    '進學解(진학해)'에 있는 말이다.     이 글은 선생과 학생이 대화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한유    의 自問自答(자문자답). 내용은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선생이 학생들에게 훈계한다.     "설령 세상에서 벼슬자리를 얻지 못하더라도 관직의 불공평을 말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자신의 학업 닦지 못한 것을 반성하여 책망 하고 한    층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바람직한 자세인 것이다."     그러자 한 학생이 이해할 수..

고사성어 2010.01.05

돈제일주(豚蹄一酒)

故 事 成 語돈제일주(豚蹄一酒) 豚:돼지 돈. 蹄:발굽 제. 一:한 일. 酒:술 주    돼지 발굽과 술 한 잔이라는 말로, 작은 물건으로 많은 물건을 구하려    고 하는 것을 비유함.     위왕 8년, 초나라가 대군을 이끌고 제나라를 침입하였다.     위왕은 순우곤을 시켜 조나라로 가서 구원병을 청하게 하였는데, 황    금 백 근과 거마 열 대를 예물로 가지고 가게 되었다.     순우곤이 하늘을 우러러 보며 크게 웃자, 관의 끈이 모두 떨어졌다.     왕이 말하였다.     "선생은 이것을 적다고 생각하시오?"     "어찌 감히 그럴 수 있겠습니까?"     "웃는 데에 어찌 까닭이 있지 않겠소?"     "어제 신이 동쪽에서 오던 중에 길가에서 풍작을 비는 자를 보았습 니    다. 그 ..

고사성어 2010.01.04

독안룡(獨眼龍)

故 事 成 語독안룡(獨眼龍) 獨:홀로 독. 眼:눈 안. 龍:용 룡.    애꾸눈의 용이란 뜻. 곧 ① 사납고 용맹한 장수. ② 애꾸눈의 고덕(高    德)한 사람.     당나라 18대 황제인 희종(僖宗:873∼883)때의 일이다.     산동(山東) 출신인 황소(黃巢)는 왕선지(王仙芝) 등과 반란을 일으킨    지 5년만에 10여 만의 농민군을 이끌고 마침내 도읍인 장안에 입성했    다. 그리고 스스로 제제(齊帝)라 일컫고 대제국(大齊國)을 세웠다.     한편 성도(成都)로 몽진(蒙塵)한 희종은 돌궐족(突厥族) 출신인 맹 장    이극용(李克用:856∼908)을 기용하여 황소 토벌을 명했다.     당시 4만 여에 이르는 이극용의 군사는 모두 검은 옷을 입고 사정없이    맹 공을 가했기 때문에 반..

고사성어 2010.01.04

독서망양(讀書亡羊)

故 事 成 語독서망양(讀書亡羊)讀:읽을 독. 書:책 서. 亡:잃을 망. 羊:양 양    책을 읽는 바람에 양을 잃어버림. 어떤 일에 정신을 빼앗겨 중요한 것    을 잃어버림.     장(臧)은 하인이며 곡(穀)은 하녀다. 그 둘이 한집에 살면서 양을 돌보    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둘은 똑같이 양을 잃어버렸다.     그래 서 양을 잃어버린 연유를 묻자 둘은 해명했다. 먼저 장이 말했다.    "사실을 말씀 드리자면, 제가 들고 있는 이 대나무에 씌여 있는 글 을    읽고 있었는데 그만 양이 사라져 버린 겁니다."     이번에는 곡이 말했다.     "저는 주사위 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한참이 지나 보니 양이 보이 지를    않았습니다."     둘의 경우는 서로 하는 일은 달랐지만 양을 놓쳐 ..

고사성어 2010.01.04

도탄지고(塗炭之苦)

故 事 成 語도탄지고(塗炭之苦)塗:진흙 도. 炭:숯 탄. 之:어조사 지. 苦:괴로울 고    진흙이나 숯불에 빠진 것과 같은 고통. 곧 백성들의 말할 수 없는 고통     하(夏)의 걸왕(桀王)과 은(殷)의 주왕(紂王)은 주지육림(酒池肉林) 에    빠져 정사를 돌보지 않은 망국(亡國)의 제왕(帝王)으로서 흔히 '걸주    (桀紂)'로도 불린다.     이 桀王의 학정에 분연히 일어나 桀王의 대군을 명조산(鳴條山)에서    대파하고 天子가 된 사람이 殷의 탕왕 (湯王)이다.     湯王이 병졸을 거느려 출전하기에 앞서 출전의 서약을 선포하였다.    "오너라. 너희 무리여, 모두 내말을 듣거라. 내가 감히 亂을 일으킨 것    이 아니라 夏王의 죄가 많아 하늘이 명하사 이를 내쫓으심이니라."     싸움..

고사성어 2010.01.03

도청도설(道聽塗說)

故 事 成 語도청도설(道聽塗說)道:길 도. 聽:들을 청. 塗:길 도. 說:말씀 설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한다는 뜻. 곧 ① 설들은 말을 곧바로 다른 사람    에게 옮김. ② 길거리에 떠돌아다니는 뜬소문.     ①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논어(論語)》〈양화편(陽貨篇)〉에는 이런 글         이 실려 있다.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道聽塗說]'은 덕을         버리는 것과 같다[德之棄也]." 길거리에서 들은 좋은 말[道聽]을 마         음에 간직하여 자기 수양의 양식으로 삼지 않고 길거리에서 바로         다른 사람에게 말해 버리는 것[塗說]은 스스로 덕을 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좋은 말은 마음 에 간직하고 자기 것으로 하지 않으         면 덕..

고사성어 2010.01.02

도주지부(陶朱之富)

故 事 成 語도주지부(陶朱之富)陶:질그릇 도. 朱:붉을 주. 之:어조사 지, 富:부자 부    도주공(陶朱公)의 부(富). 막대한 재산. 큰 부자     춘추시대 越王(월왕) 勾踐(구천)은 참모 범려가 간하는 것을 듣지 않    고 吳(오)나라에 선제 공격을 했다가 대패하여 회계산 으로 도망갔다.    구천은 범려의 간언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하 고 그에게 조언을 구했    다.     구천은 범려의 권고대로 오나라에 항복하고 뒷날을 기약하며 쓰디쓴    쓸개를 맛보면서 부국강병 에 힘써 마침내 오나라를 멸망시킴으로써    '회계의 치욕'을 씻 었다.     상장군이 된 범려는 구천의 인품이 '어려움은 함께 할 수 있 지만 즐거    움은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가족을 이끌고 齊 (제)나라로 탈출..

고사성어 2010.01.01

도원결의(桃園結義)

故 事 成 語도원결의(桃園結義)桃:복숭아 도, 園:동산 원, 結:맺을 결, 義:옳을 의    복숭아나무 정원에서 의형제 맺음     ※소설 [삼국지연의] 앞대목에서 유비, 관우, 장비가 의형제를 맺은 것       을 말한다. 의리로 맺어져 죽음을 맹세하는 경우에 흔히 인용되는       문구다.     후한(後漢) 후기에 들어서면서 외척과 환관들의 발호로 정치는 문 란    하고 사회는 먹구름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민심이 흉흉해지면서 많은 백성이 태평도(太平道)의 교조 장각의 깃    발 아래로 모여들어 누런 수건을 머리에 두른 황건적이 되어 한왕실    을 위협했다.     당황한 조정에서는 황건적을 토벌하기 위해 의용군을 모집한다는 방    (榜)을 각지에 써붙였다.     어느날 유비도 이..

고사성어 2009.12.31

도 외 시(度外視)

故 事 成 語도외시(度外視)度:법도 도. 外:바깥 외. 視:볼 시    ① 가욋것으로 봄. 안중에 두지 않고 무시함.     ② 문제 삼지 않음. 불문에 붙임.     후한의 시조 광무제(光武帝)때의 일이다.     광무제 유수(劉秀)는 한 (漢:前漢)나라를 빼앗아 신(新)나라를 세운 왕    망(王莽)을 멸하고 유현(劉玄)을 세워 황제로 삼고 한나라를 재흥했    다.     대사마(大司馬)가 된 유수는 그 후 동마(銅馬) 적미(赤眉) 등의 반 란    군을 무찌르고 부하들에게 추대되어 제위에 올랐으나 천하 통일 에의    싸움은 여전히 계속되었다.     이윽고 제(齊) 땅과 강회(江淮) 땅 이 평정되자 중원(中原)은 거의 광    무제의 세력권으로 들어왔다.     그 러나 벽지인 진(秦) 땅에 웅..

고사성어 2009.12.30

도불습유(道不拾遺)

故 事 成 語도불습유(道不拾遺)道:길 도. 不:아니 불. 拾:주을 습. 遺:잃을 유    길에 떨어져 있는 것을 줍지 않는다. 나라가 잘 다스려져 길에 떨어진    남의 물건을 함부로 줍지 않음.     秦(진)은 일찍부터 法家(법가)를 등용해 부국강병을 이룬 나라다.     孝公(효공)이 상앙을 등용해 두 번에 걸쳐 變法(변법)을 실시하자 秦    은 반석위레 서게 됐다.     상앙이 사용했던 방법은 간단했다. 가혹 하리만큼 엄한 벌을 세워 백    성들을 꼼짝 못하게 하는 것이었다.     물 론 여기에는 왕족도 예외가 있을 수 없었다.     과연 그가 헌법의 초안 을 올리자 孝公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대로 했다가는 한 사람도 남아나지 못할 것 같았던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고사성어 2009.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