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유머 204

현자의 훈계

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제5장 똑똑한 바보현자의 훈계 어느 날 아침, 어떤 현자를 자처하는 사람이 자기한테 배달된 익명의 편지를 뜯어보았다. 그런데 편지에는 다만 `바보!`라는 단어만 쓰여있었다. 그날, 현자는 자식들을 불러놓고 편지를 내보이며 말했다. "나는 지금까지 내용을 다 쓰고 나서 자기 이름을 안 쓴 편지를 많이 받아보았다. 그런데 오늘은 자기 이름만 쓰고 내용을 안 쓴 편지를 한 통 받았다. 너희들은 이렇게 본말이 전도된 편지 를 귀감으로 삼기 바란다."리플 한마디 어찌하여 가리키는 달은 못 보고 손가락을 보느냐? ..

리플유머 2012.02.24

소원 말하기

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제5장 똑똑한 바보소원 말하기 어떤 마을에 위대한 음악가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과, 유명한 배우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과, 최고의 권력을 꿈꾸는 사람, 이 렇게 셋이 서로 라이벌 관계로 살고 있었다. 그리고 마을 입구 에는 자신의 소원을 과거형으로 말하면 그 소원을 들어주는 커 다란 바위가 있었다. 먼저 위대한 음악가가 되기를 꿈꾸는 사람이 바위 앞에 무릎을 꿇고 `저는 모차르트처럼 위대한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위대한 음악가가 되었다. 그 소식을 전해 들은 유명한 배우가 되기를 꿈꾸..

리플유머 2012.02.23

훌륭한 시계

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제5장 똑똑한 바보훌륭한 시계 어떤 구도자(求道者)가 길을 가다 농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 었다. 이야기 끝에 농부가 말했다. "그렇다면,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쓰지 않은 채 팔을 벌리고 얼굴 을 하늘로 향하십시오. 그러면 어떤 훌륭한 계시를 받게 될 것 입니다." 그래서 구도자는 비가 쏟아지는 날을 기다렸다가 농부가 시키 는 대로 했다. 그리고 다음날 농부를 찾아가서 따져 물었다. "당신이 하라는 대로, 팔을 벌리고 얼굴을 들어 비를 흠뻑 맞았 소. 그런데 계시는커녕 내가 바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소...

리플유머 2012.02.22

깨달음의 소감

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제5장 똑똑한 바보깨달음의 소감 깨달음을 얻은 스님에게 그의 제자가 물었다. "스님, 깨달음을 얻었을 때의 그 느낌은 어떠했는지요?" 그러자 스님은 매우 허탈한 표정을 지으면서 대답했다. "한마디로 헛물을 켠 느낌이었느니라." "그럴 리가요? 전 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의아한 표정을 짓는 제자에게 스님이 이어서 말했다. "그것은 마치 무척 애를 먹다가 겨우 집안으로 들어간 것과 같 은 이치였기 때문이니라.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창문을 두들겨 깨고 간신히 집안으로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애당초 현관문은..

리플유머 2012.02.21

서로 다른 두 사람

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제5장 똑똑한 바보서로 다른 두 사람 잘난 체 잘하는 사람이 말했다. "나는 세상 사람들이 흔히 갖고 있는 그런 아집 같은 건 갖고 있 지 않아요. 같은 일이라도 어떤 사람은 이렇게만, 또 어떤 사람 은 저렇게만 하지만, 나는 어느 쪽이든 다 할 수 있어요." 그러자 비평 잘하는 사람이 말했다. "그래요? 그럼 당신은 어느 손으로 커피를 젓지요?" "어떤 때는 오른손으로 젓고, 또 어떤 때는 왼손으로 젓지요. 그런 건 내게 문제가 되질 않아요. 융통성의 문제 아닌가요?" 그러자 비평 잘하는 사람이 말했다. ..

리플유머 2012.02.20

영락한 두 노인

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제5장 똑똑한 바보영락한 두 노인 전에는 제법 부귀를 누렸지만, 이제는 영락한 두 노인이 공원 벤치에 앉아 서로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하고 있었다. 먼저 한 노인이 입을 열었다. "나는 누가 충고를 해도 귀를 기울이지 않다 보니 이 꼴이 되었 다우." 그러자 상대편 노인이 응수했다. "제기랄, 나는 남의 말만 듣다 보니 이 꼴이 되었지 뭐유!"리플 한마디 중용은 어디서 오며 도량은 어디서 오나? ..

리플유머 2012.02.19

슬픈 이유

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제5장 똑똑한 바보슬픈 이유 선남선녀들의 뜨거운 사랑을 내용으로 하는 영화를 보고 나온 노인이 길가에 주저앉아 엉엉 울고 있는 꼬마를 보고, 무엇 때 문에 울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꼬마는 더욱 슬피 울면서 말했다. "대학생 형들처럼 할 수가 없어서요." 이 말을 들은 노인은 갑자기 그 꼬마 옆에 주저앉아 함께 엉엉 울기 시작했다.리플 한마디 꼬마와 노인은 울음을 그치길 바란다.대학생 형들은 멋진 덩크슛도 할 수 있고 뜨거운 사랑도 할 수 있지만, 오줌을 바지에 싼다거나 틀니를 물에 ..

리플유머 2012.02.18

부자가 되는 비결

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제5장 똑똑한 바보부자가 되는 비결 어떤 사람이 돈 많은 부자를 찿아가서 물었다.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알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그러자 부자는 한마디로 잘라 말했다. "그건 아주 쉽소. 오줌을 눌 때 한 쪽 다리를 들면 되는 거요!" "그게 무슨 말씀이죠. 그건 개들이나 하는 짓이 아닙니까?" "바로 그거요. 사람다운 짓만 해가지고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다는 겁니다!"리플 한마디 머니(money)라는 신을 숭상하기 시작한 인간들은 드디어, 망설임 없이 휴머니즘(human..

리플유머 2012.02.17

부자의 사연

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제5장 똑똑한 바보부자의 사연 한 젊은 남자가 돈 많은 갑부에게, 어떻게 해서 그렇게 많은 돈을 벌게 되었는지 물었다. 그러자 돈 많은 갑부가 말했다. "그게 아마 1982년이었을 게야. 사회적으로 엄청난 불황이었 고, 내 손엔 딱 1백원밖에 없었지. 난 1백원을 가지고 사과 한 개를 샀다네. 그리고 하루 종일 그 사과를 닦고 광을 내서 저녁 에 2백원을 받고 팔았지. 다음날엔 2백원으로 사과 두개를 사 서 닦고 광을 낸 다음, 저녁에는 4백원에 팔고... 이런 식으로 ..

리플유머 2012.02.16

최대의 불황

세상의 중심에서 유머를 외쳐라 제5장 똑똑한 바보최대의 불황 시장 상인 몇 명이 포장마차에 앉아 소주잔을 기울이고 있었 다. 그들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 요즘 경제 상황을 얘 기하며, 누구의 장사가 더 불황인지를 다투고 있었다. 먼저 스포츠용품점 주인이 말했다. "우리 스포츠용품 업계는 88올림픽 이후 최대 불황이야!" 그러자 주유소 주인이 말했다. "말도마, 유류업계는 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최대 불황이라구!" 그러자 전자대리점 사장이 말했다. "뭐, 그 정도..

리플유머 201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