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제1부 선비들의 멋, 그것이 유머였다.(제1-21화)분홍색이 더 좋아 한 선비가 예뿐 첩을 두고는 매우 사랑했었는데. 살림이 넉넉 하지 못해 첩의 집을 따로 마련하지 못하고 아내와 함께 한집에 서 같이 살았다. 하루는 남편이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첩이 보이지 않았다. 그 래서 남편이 아내에게 첩이 어디에 갔느냐고 물으니, 아내는 남 편이 들어오자마자 첩을 찿는 것에 대해 불쾌해하면서 퉁명스럽 게 대답했다. "그년 뒷방에서 밑구멍이 새빨갛게 되어 자고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