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때 유머 681

[고전유머]1-41화 겨울 첩이 또 있어야 해

[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제1부 선비들의 멋, 그것이 유머였다.(1-41화)겨울 첩이 또 있어야 해                한 선비가 늙어서 어린 첩을 데리고 밤에 잠자리를 시도하고             있었다. 연장이 서지 않고 물러서 도무지 삽입이 되지 않는데,             억지로 손으로 잡아끌어서 힘을 주어 밀어붙이고는,                "이제 들어간 것 같은데, 맞지?"             하고 물었다. 그러자 어린 첩은 아직 제대로 물리지도 않았다고            대답하는 것이었다.                노인은 다시 애를 써서 시도하였지만 여전히 성공하지 못했             다. 그래서 노인이 한참 동안 물을 마시면서 쉬었다가 다시 ..

[고전유머]1-40화 사슴 새끼와 조상의 묘역

[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제1부 선비들의 멋, 그것이 유머였다.(제1-40화)사슴 새끼와 조상의 묘역                한 선비가 늙어 나이 80에 정력이 쇠퇴하여 발기가 제대로 되            지 않았지만, 그래도 성적 충동은 가시지 않아서 치마 입은 여인            만 보면 껴안아 정을 나누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래서 돈을 주고 어린 첩을 사서 밤이면 이 첩과 억지로 힘             을 내어 잠자리를 시도했다. 하루는 밤에 노인이 첩을 맨몸으로            만들고 제대로 서지도 않은 연장을 끌어넣으려고 애를 쓰면서            어린 첩을 아프게만 했다.                이에 어린 첩이 노인의 ..

[고전유머]1-39화 왜 그렇게 고집을 부려

[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제1부 선비들의 멋, 그것이 유머였다.(제1-39화)왜 그렇게 고집을 부려                김국간(金國幹)이라는 선비가 있었다. 이 선비는 여색을 좋아            해 늘 여종의 방에 드나들면서 재미를 보곤 했다. 하루는 한낮에             그 여종과 함께 집 뒷산 한적한 곳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는데,             하도 기분이 좋아서 이웃에 사는 친구에게,                "여보게, 나 오늘 대낮에 여종과 만나서 사랑을 나누기로 했             네,"            하고 자랑삼아 얘기를 했다.                대낮에 여종과 만나 사랑을 나눌 약속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            ..

[고전유머]1-38화 분명히 의관 자제가 출생하리

[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제1부 선비들의 멋, 그것이 유머였다.(제1-38화)분명히 의관 자제가 출생하리                이(李)씨 성을 가진 한 선비가 여색을 매우 좋아했다. 하루는             친분이 두터운 몇 사람과 함게 한 친구 집에서 술을 마시고 놀게            되었다.                그런데 마침 이 집에는 분금이란 이름을 가진, 바느질하는 여            종이 있었는데 매우 예쁘고 고왔다. 이씨는 거나하게 술에 취해             분금을 보는 순간, 껴안아 놀고 싶은 충동이 일어 도저히 참고             견딜 수가 없었다.                곧 이씨는 살그머니 술자리에서 빠져나와 억지로 분금의 손   ..

[고전유머]1-37화 성인(聖人)이라야 성인을 안다.

[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제1부 선비들의 멋, 그것이 유머였다.(제1-37화)성인(聖人)이라야 성인을 안다.                한 선비가 장가를 가서 첫날밤을 지냈다. 아침에 신랑을 따라            온 선비 집 종들이 몰려와 신부에게 잘 주무셨느냐고 문안 인사            를 드렸다. 이 때 신부가 그 종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너희 도련님이 집에 첩을 몇 명이나 거느리고 있느냐?"                이 물음에 신랑집 종들은 당황해하면서,               "우리 도련님은 아직 나이 어리고 해서 첩이 없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이 말을 들은 신부는 화를 내면서 앙칼진..

[고전유머]1-36화 기이한 치료법

[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제1부 선비들의 멋, 그것이 유머였다.(제1-36화)기이한 치료법                한 대감이 주색에 너무 찌들어서 허리가 시큰하게 아푼            병에 걸렸는데, 마침 일본인 의원 한 사람이 병을 잘 고친다는            말을 듣고 초빙하여,                "내 병을 고쳐 주면 1천금의 거금을 내겠소,"             라고 약속하면서 진맥을 부탁했다.                일본인 의원이 빙그래 웃고는 한참 동안 진맥을 하더니 천천            히 말하는 것이었다.                "대감의 병세는 약과 침으로는 고치기 어려운 병입니다. 점            혈(點穴)에 이상이 생긴 증상이므로..

[고전유머]1-35화 극락이라 해도 가지 않겠다.

[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제1부 선비들의 멋, 그것이 유머였다.(제1-35화)극락이라 해도 가지 않겠다.                이씨(李氏) 성을 가진 한 호걸 장군이 넉넉한 살림살이에 아            무 어려움 없이 한평생을 살고, 늙어 병이 들어서 의원을 청해            진맥을 부탁했다.               "내 나이가 많아 기운이 쇠잔해져 병이 난 것 같으니 자네가            내 병을 고쳐 주면 많은 보상을 하겠네."                이 말을 들은 의원이 방안을 한 바퀴 둘러보니, 장군은 비단            이불을 덮고 평온하게 누워 있는데, 왼쪽에는 아름답게 치장한            여인들이 죽 앉아 있고, 오른쪽에는 거문고와..

[고전유머]1-34화 가까이하는 염라대왕 사자

[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제1부 선비들의 멋, 그것이 유머였다.(제1-34화)가까이하는 염라대왕 사자                여러 관직을 두루 맡고 치사(致仕: 관직에서 퇴임함)한 한 늙             은 재상이 한가로이 살면서 많은 첩들을 주위에 두고 밤이면 함             게 애정 놀이를 즐기며 살았는데, 어느 날 어릴 때 지우(知友)였            던 한 선비가 찿아왔다.                서로 인사를 나눈 다음, 선비는 재상이 거처하는 방안을 한             바퀴 빙 둘러보고는 대뜸 다음과 같이 말하며 웃었다.                "자네는 아직 염라대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요즘 자진하여             염라대왕 사자와 놀..

[고전유머]1-33화 닭들도 포천(抱川)에 가려고

[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제1부 선비들의 멋, 그것이 유머였다.(제1-33화)닭들도 포천(抱川)에 가려고                한 선비가 아침 일찍 포천에 갈 일이 있어서 여종을 불러 깨             우고 이렇게 일렀다.                "얘야, 어서 일어나 아침밥 지어라, 오늘은 일찍 포천에 가야            할 일이 있으니 빨리 아침밥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일어나려 하는데, 새벽잠을 깬 부인이 바가지를 붙잡고            도무지 놓아주지 않았다. 부인은 아침 기분이 고조되어 도저히             이대로는 일어날 수가 없었다는 무언의 시위를 하는 것이었다. 그            래서 선비는 알았다는 듯이 ..

[고전유머]1-32화 큰머리 때문에 고생을 하면서

[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제1부 선비들의 멋, 그것이 유머였다.(제1-32화)큰머리 때문에 고생을 하면서                부인들은 잔치가 있거나 어떤 행사에 참가할 때 머리에 길게             땋은 가발을 첨가하여 둥글고 크게 보이도록 `큰머리'로 장식하            는데, 이 머리를 하고 눕게 되면 그 잘 다듬어진 머리가 망가지             고 다시 하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된다. 그래서 부인들은 이            머리로 단장하고는 눕지도 못하고 많은 주의를 하게 된다.               한 전라 감사(監司)가 부친은 연세가 많아 사망하고 여든에            가까운 노모를 모시고 있었는데, 마침 이 노모의 생신을 맞아 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