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조

이 몸이 주거주거 - 정몽주 -

eorks 2007. 12. 22. 08:45

이 몸이 주거주거
                                                - 정 몽 주 -
    이 몸이 주거주거 일백 번 고쳐 주거. 백골(白骨)이 진토(塵土)되여 넉시라도 있고 업고 님 향한 일편단심(一片丹心)이야 가싈 줄이 이시랴. [현대어 풀이] ◎이 몸이 죽고 또 죽어 백 번을 되풀이 해서 죽어서 ◎백골이 티끌과 흙이 되어 영혼이 있거나 말거나 ◎임(고려 왕조)을 향한 일편단심의 충성심만은 변할 줄이 있겠는가? [창작 배경] 이성계가 역성 혁명을 추진하고 있을 때, 고려 충신인 포은 정몽주의 마음을 떠보려고 이방원이 <하여가>를 그에게 보 냈으나, 정몽주는 그것에 대한 화답가로서 이 <단심가>를 지어서 읊었다고 한다. [이해와 감상] 이미 기울어가고 있던 고려 왕조이지만 끝까지 굳은 결의를 지키려는 유학자의 자세가 나타나고 있는 작품이다.'죽어 죽 어 일백 번 고쳐 죽어' 그야말로 가혹하리만큼 냉철한 결단 이다. 한 번밖에 없는 죽음을 백 번을 되풀이 해도, 한 번 굳 힌 마음에는 털끝만큼도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반복법과 점층법을 써서 그 어떠한 것에도 굴하지 않을 충절 을 다짐하고 또 다짐함으로써, 고려왕조에 대한 일편단심에 대한 단호한 결론을 내리고 있다. 어느 한 구석에도 타협의 여지가 없는, 변함없는 충절을 노래한 시조로서, 500년을 내 려오면서 끊임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불려지고 있는 불후의 작품이다. [정리] □ 성격 : 평시조, 단심가, 절의가 □ 표현 : 반복법, 점층법, 과장법, 설의법, 영탄법 □ 주제 : 고려왕조에 대한 충절(일편단심) □ 참고 : 이방원의<하여가(何如歌)>에 대한 화답 시조

......^^백두대간^^........白頭大幹
21736

'옛 시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시럼 브디 갈따~ - 성 종 -  (0) 2007.12.27
이 몸이 주거 가셔 - 성삼문 -  (0) 2007.12.26
이런들 엇더하며 - 이방원 -  (0) 2007.12.21
올해 댜른 다리 - 김 구 -  (0) 2007.12.20
오백년 도읍지를 - 길 재 -  (0) 2007.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