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근담

한참 성할 때 사양하라.

eorks 2017. 1. 29. 21:34
채근담[菜根談]
한참 성할 때 사양하라.
      謝事 當謝於正盛之時 사사 당사어정성지시 居身 宜居於獨後之地 거신 의거어독후지지 일자리를 사양하고 물러나려거든 마땅히 전성기 때에 물러나고, 몸둘 곳을 고르려거든 마땅히 홀로 뒤처진 자리를 잡을지니라. [해설] 『노자老子』에 이르기를.. '재물과 보화가 가득차 있을지라도 언제까지나 그것을 지켜낼 수는 없다. 부귀한 지위에 만족하고 교만에 차 있으면 화를 불러들이게 될 것이다. 공을 이루고 이름을 떨쳤으면 몸을 빼는 것이 하늘의 도道이다'란 말이 있다. 일에서 물러서려거든 마땅히 그 전성기에 물러서야 하고, 몸을 두려거든 마땅히 홀로 뒤떨어진 곳에 두어야 하느니라. 자신의 권력이나 공명이 성할 때에 사양해야 참된 사양이지 그렇지 않고 곤경에 처하게 될 때 사양하는 것은 사양이 아니어서 화만 부를 뿐이다. 처신은 남과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지 너무 가깝게 하면 그 사람이 화를 입게 될 때 자신도 거기에 연루되기 쉽다. 힘에 끌려 마지못해 권좌에서 물러나 비참한 최후를 마친 위정자들이 한참 권력과 명성이 성했을 때 물러날 줄을 알았더라면 자신의 몸을 망치는 일이 없었을 것이며 역사에 좋은 이름을 남겼을 것이다.

......^^백두대간^^........白頭大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