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風水地理) 산에서는 책을 버려라(시중의 풍수책)(1) 손에 닿는 대로 문헌 자료를 모으고 여가 있는 대로 답산을 하다 보니 들은 풍월(風月)에 교만함이 생겨 몇 집의 심산점혈(尋山占穴)에 끼여든 적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니 후회막급이다. 아무리 많은 풍수지리서를 연구했어도 생기가 모인 진혈을 잡아야 하는 현장은 너무나 당황스럽고 힘들다는 것을 고백한 글이다.일부 사이비 풍수가 중에는 이론적 근거나 확신도 없으면서 들은 풍월로 남의 묘터를 잡아주고 몇 푼의 돈을 챙기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후손이 발복하여 판, 검사가 나오며 대대로 부귀영화를 누릴 땅이라고 설명했지만, 종종 난처한 곤경에 처하는 경우도 있다. 장사를 지내고 얼마 되지 않아 갑자기 후손 중의 한 사람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