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風水地理) 산에서는 책을 버려라(시중의 풍수책)(3) 그러나 이 책들은 위서도 많을 뿐더러 개략적인 개념만 적혀 있어 이해가 곤란하고, 또 어떤 부분은 너무 상세하여 우리의 자연 산천에 적용이 잘 안된다. 독학하기는 매우 어려우며 풍수 대가의 지도를 받아야 뜻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다. 두 번째 다른 부류는 한국인이 쓴 풍수 이론서들이다. 대개가 중국 풍수서로부터 필요한 부분을 발췌하고 나름대로의 주장을 곁들인 책이다. 도선(道詵)의 『도선비결(道詵秘訣)』은 실제로 산천을 돌아보고 각 지방의 풍수적 길흉을 기술한 책이며, 이중환(李重煥)의 『택리지(擇里志)』는 전쟁과 탐관오리를 피해 살 만한 땅을 추천하고 있다. 『한국의 풍수사상』은 중국과 한국에 전해지는 제반 풍수지리 서적을 전적으로 문헌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