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1703

음택풍수학 기초(6)

풍수지리(風水地理) 음택풍수학 기초(6) 청 룡 풍수지리를 배운 선비가 있었다. 하루는 아내의 코를 만지며, '이건 용맥이 출발하는 주산이다.'하고, 다시 두 팔을 만지며, '청룡과 백호가 잘 뻗어 어울리는구나.'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허리 아래의 볼록한 곳을 만지며, '금성(金星)이 혈을 옹호하는군.'하며, 이윽고 아내의 배 위에 올라탔다. 그러자 아내가 '이것은 어느 줄기에서 내려온 것이요?'라고 남성을 쥐며 물으니, '국세가 완벽하게 짜졌으니, 이제 나성(羅星,남성)을 잡아 수구(水口)를 막겠소.'하였다. 노인이 곁방에 있다가, 아들 부부가 산세를 논하는 줄로 착각하고, '세상에 그런 명당이 있다면 나를 거기에 장사지내다오.'라고 소리쳤다고 한다. 청룡(靑龍)은 혈장의 왼쪽을 담을 치듯 완만하게 흘..

풍수지리 2023.03.04

음택풍수학 기초(5)

풍수지리(風水地理) 음택풍수학 기초(5) 4. 사 론(1) 사신사 주산 일반적으로 '국세가 좋다'란 뜻은 혈장 주변으로 산들이 수려하게 드러나고, 그 모양도 아름다운 경우를 말한다. 혈장 주변을 둘러싼 산들을 풍수학에서는 '모래 사(砂)'로 부른다. 옛날에 풍수학을 가르칠 때 제자들을 강가로 데리고 가 모래를 이용해 산의 모양을 만들어 보였기 때문이다. 또 산을 성(星)이라 하는데, 이것은 산이 별들의 모양과 그 성품을 닮아 생겨나고, 그 기운 그대로를 혈에 전달해 주는 매개체라고 보아 붙인 이름이다. 따라서 풍수학에서 사는 용맥을 출발시킨 근원지가 되고, 혈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 주고, 또 자기가 가진 상스런 기운을 혈에 전달해 주는 중대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사를 풍수학의 한 과(科)로 삼은 것이..

풍수지리 2023.03.03

음택풍수학 기초(4)

풍수지리(風水地理) 음택풍수학 기초(4) 최고의 지관은 꿩 꿩이 명당을 찾는데는 귀신이다. 풍수에 밝아서가 아니라 본능적으로 생기가 모인 혈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다. 꿩들이 땅을 파고 배를 비비며 놀거나 털을 뽑아 알을 낳은 장소는 좋은 자리다. 왜냐하면 알이 부화되려면 수맥(水脈)이 솟는 찬 땅이 아니라 생기가 뭉쳐 따뜻한 기운이 올라와야 하고, 바람이 잠자는 양지 바른 곳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꿩은 지진이 발생할 기미가 보이면 날개 소리와 울음을 대단히 크게 질러 지진까지 예고해 준다고 한다. 95년 9월, 모 신문에 조상의 묘를 벌초하다 땅벌에 쏘여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는 기사가 실렸다. 실수로 낮으로 벌집을 건들여, 벌들이 갑자기 떼로 달려들어 온몸으로 파고들었다. 혼비백산하여 도망쳤으나 성..

풍수지리 2023.03.02

음택풍수학 기초(3)

풍수지리(風水地理) 음택풍수학 기초(3) 3. 혈론 천당과 지옥은 30센티 차이 풍수학에서 혈을 정하는 어려움을 곧잘 사람의 몸에 침을 놓는 것에 비유한다. 명의(名醫)가 침을 놓을 경우 먼저 환자의 오장육부에 일어난 병의 원인을 파악한 후 그 병을 치유할 수 있는 정확한 혈을 잡아 침을 꽂는다. 풍수도 마찬가지로 시신을 안장시킬 혈을 정확하게 정해야 한다[정혈(定穴)]. 만약 잘못된 경혈에 침을 꽂는다면 기가 오히려 막히거나 병을 더 악화시키는 것과 같이 아무리 좋은 내룡이라도 진혈을 제대로 정하지 못한다면 시신은 생기를 올바로 받지 못한다. 그래서 풍수는 혈을 정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천 리를 뻗어 온 용맥일지라도 겨우 시신 한 구가 묻힐 정도의 한정된 작은 공간에만 생기가 모이..

풍수지리 2023.03.01

음택풍수학 기초(2)

풍수지리(風水地理) 음택풍수학 기초(2) 지도를 보면 명당이 보인다 지도는 실재하는 땅의 모습을 일정한 비율로 축소하여 한 눈에 굽어보는 그림으로, 다양한 사물을 한 폭에 모두 그릴 수 없으니 사용 목적에 따라 필요 요소만을 그린다. 어떤 시기에는 지도 제작이 한 나라의 문화 내지 기술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비추어졌다. 지도는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과 개발, 그리고 보전에 매우 필요한 자료일 뿐 아니라 그 시대의 문화, 사회 상황 등까지 파악할 수 있는 종합 자료이기 때문이다. 지도를 보면 도로, 산림, 물길은 기본이고 농지, 도시, 각종 지형물들이 상세하게 표시되어 있다. 남한은 2만 5천분의 1 축척 지도가 916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처럼 세밀한 지도가 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항공사진에 의한 측량..

풍수지리 2023.02.28

음택풍수학 기초(1)

풍수지리(風水地理) 음택풍수학 기초(1) 2. 용세론 미인은 벌의 허리를 가졌다 산에도 미인이 있다. 좋은 생기가 모인 명당을 간직한 산이 바로 미인이다. 미인을 만들려면 즉 진혈을 이루려면 반드시 산과 산을 이어주는 잘록한 산줄기가 있어야 하고, 그것의 개수가 많을수록 생기가 왕성한 것이다. 풍수는 이를 과협(過峽)이라 부른다. 과협을 쉽게 이해하려면 남태령 고개나 추풍령 고개 등을 연상하던가 아니면 모래시계에서 모래가 떨어지는 작은 구멍을 생각하면 된다. 남태령 고개는 관악산과 우면산을 이어주는 산줄기로 양쪽으로 골짜기가 깊게 치고 들어와 사람과 자동차가 쉽게 너머 다닐 수 있다. 모양은 벌의 허리처럼 잘록하거나 학의 무릎처럼 동그랗고 볼록한 것이 좋다고 한다[봉요학슬(蜂腰鶴膝)] 옛 말에 용맥에 생..

풍수지리 2023.02.27

화장하면 부모를 잃는다

풍수지리(風水地理) 화장하면 부모를 잃는다 공원묘지와 명당 수도권에 위치한 공원 묘지는 대개가 정남향의 야산을 택하여 5만∼10만평에 이르는 넓은 묘지로 조성되어 있다. 문제는 허가 난 면적에 더 많은 묘를 써야 이익이 커짐으로 산줄기는 파헤쳐지고, 계곡은 흙으로 메워지고, 또 산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축대까지 쌓은 곳이 많다. 96년 7월 말과 98년 8월초, 경기북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도내 곳곳에 설치된 공원묘역이 산사태로 무너져내렸다. 이것은 산의 능선에 묘를 쓰지않고 산사태가 일어나기 쉬운 산비탈에 흙을 메꾸거나 축대를 쌓은 다음 무덤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위 묘가 급류에 휩쓸리면 아래쪽의 묘들도 차례로 황토를 드러내며 훼손되기 마련이다. 장풍득수가 잘 된 명당에서는 추호도 일어나지 않을 끔찍한..

풍수지리 2023.02.26

풍수지리학의 제 이론(4)

풍수지리(風水地理) 풍수지리학의 제 이론(4) 올바른 풍수 공부 한국 풍수계에는 도사 행세를 하는 사람이 많다. 풍수학은 이론에도 정통해야 하고, 현장에서도 혈을 잡고 좌향을 놓는 방법도 터득해야 하니 참으로 어려운 학문이다. 옛날의 풍수사는 풍수 서적을 많이 배우고 난 뒤에 선배 풍수가를 따라다니며 현장 지도를 받았다.전국의 모든 산을 답산하여 이론과 실제가 부합되는지 혹은 그러치 않은지를 터득하는 것은 기본에 속하였다. 그런데 도사 행세만 하면 그런 과정이 생략되니, 쉬운 길을 택한 것이다. 스스로 육관 도사라 부른 사람은 오대산의 적멸보궁에서 기도를 드린 후 땅을 유리관 들여다보듯 훤하게 보는 신안(神眼)이 되었다하고, 국립묘지의 터를 잡은 J씨는 밤마다 조상이 꿈 속에 나타나 풍수 공부를 시켰다고..

풍수지리 2023.02.25

풍수지리학의 제 이론(3)

풍수지리(風水地理) 풍수지리학의 제 이론(3) 총론 (이기론) 원리 이기론은 산세의 모양이나 흐름을 눈으로 보아 혈을 찾는 형기론과 사뭇 다른 이론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바람과 물의 순환 궤도와 양을 패철(佩鐵)이란 도구를 이용해 측정한 다음 혈을 찾는 것이며, 나아가 좋은 좌향(坐向)까지 선택하는 방법론이다. 따라서 이기론은 바람과 물의 순환을 중시함으로써 득수론(得水論), 패철로 혈을 찾음으로써 패철론, 좌향을 중시함으로써 좌향론이라 불리기도 한다. 지형과 땅속의 지질은 그 주변을 흘러 다니는 바람과 물의 기계적· 화학적 풍화작용에 의해 변한다. 땅 속이 어느 곳은 바위이고 어느 곳은 고운 흙인 것은 땅 스스로가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라 양기에 의해 변화된 결과이며 이것은 계속 변화해 갈 것이다. ..

풍수지리 2023.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