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風水地理) 음택풍수학 기초(1) 풍수학은 사체가 바로 썩지 않고 미이라가 되거나 관에 물이 차 둥둥 떠나니는 것을 가장 꺼려한다. 사람이 죽으면 살과 피는 곧 부패되어 흙으로 돌아가고, 뼈만 남아 오랫동안 산화 부식하면서, 동질의 기가 후손과 감응을 일으키는 것을 최상의 상태이다. 보통 석관에 사체를 안장하고 관과 뚜껑 사이를 석회로 바르면 관에 물이 차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1997년 1월, 광양의 옥룡사에서 도선국사(道詵國師)의 부도지(浮屠址)로 추측되는 곳의 발굴이 있었다. 도선국사는 풍수의 대가로 개성을 고려의 도읍지로 잡은 분이다. 석곽(石槨) 안에 놓인 석관에서 유골이 노출되었는데, 석관의 뚜껑을 열어 보니 관 안에 물이 가득 차 있었다. 석관의 바깥은 전혀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