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망양지탄(望洋之歎)

eorks 2010. 1. 17. 19:49
故 事 成 語

망양지탄(望洋之歎)

望:
바랄 망. 洋:큰바다 양, 之:갈 지, 歎:탄식할 탄

넓은 바다를 보고 감탄한다는 뜻.                                                    
곧 ① 남의 원대함에 감탄하고, 나의 미흡함을 부끄러워함의 비유.
② 제 힘이 미치지 못할 때 하는 탄식.                                    


    먼 옛날 황하 중류의 맹진(孟津:하남성 내)에 하백(河伯)이라는 하신(河
    神)
이 있었다.
    어느 날 아침, 그는 금빛 찬란히 빛나는 강물을 보고 감탄하여 말했다.
     "이런 큰 강은 달리 또 없을 거야."
     "그렇지 않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늙은 자라였다.
    "그럼, 황하보다 더 큰 물이 있단 말인고?"
    "그렇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해 뜨는 쪽에 북해(北海)가 있는데, 이 세상
    의 모든 강이 사시 사철 그곳으로 흘러 들기 때문에 그 넓이는 실로 황하
    의 몇 갑절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런 큰 강이 있을까? 어쨌든 내 눈으로 보기 전엔 못 믿겠네."
    황하 중류의 맹진을 떠나 본 적이 없는 하백은 늙은 자라의 말을 믿으려
    하지 않았다.
    이윽고 가을이 오자 황하는 연일 쏟아지는 비로 몇 갑절이나 넓어졌다.
    그것을 바라보고 있던 하백은 문득 지난날 늙은 자라가 한 말이 생각났
    다.
    그래서 그는 이 기회에 강 하류로 내려가 북해를 한번 보기로 했다.
    하백이 북해에 이르 자 그곳의 해신(海神)인 약(若)이 반가이 맞아 주었
    다.
    "잘 왔소. 진심으로 환영하오."
    북해의 해신이 손을 들어 허공을 가르자 파도는 가라앉고 눈앞에 거울
    같은 바다가 펼쳐졌다.
    '세상에는 황하 말고도 이처럼 큰 강이 있었단 말인가‥….'
    하백은 이제까지 세상 모르고 살아온 자신이 심히 부끄러웠다.
    "나는 북해가 크다는 말을 듣고도 이제까지 믿지 않았습니다.
    지금 여기서 보지 않았더라면 나는 나의 단견(短見)을 깨닫지 못했을 것
    입니다."

    북해의 신은 웃으며 말했다.
    "우물 안 개구리[井中之蛙]였구려. 대해(大海)를 모르면 그대는 식견이
    낮은 신으로 끝나 버려 사물의 도리도 모를 뻔했소. 그러나 이제 그대는
    거기서 벗어난 것이오."


    [출 전]《莊子》<秋水篇>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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