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거자일소(去者日疎)

eorks 2009. 9. 13. 07:21
故 事 成 語


거자일소(去者日疎)


                         去 :
갈 거, 者 : 놈 자, 日 : 날 일, 疎 : 성길 소

    떠난 사람은 멀어진다는 말

    아무리 슬픈 死別(사별)을 했더라도 죽은 사람은 날이 감에 따라 차차 잊
    혀지고 절친한 사이였던 사람도 일단 멀리 떠나면 점차 疎遠(소원) 하게
    된다는 뜻이다.
    去者日疎(거자일소)는 文選(문선)의 雜詩(잡시) 항목에 실려 있는 작자 미
    상의 시 첫 대목에 나오는 구절. 시 전체는 인생의 무상을 읊어 읽는 사람
    을 공감으로 이끌어내면서 서글픔을 자 아낸다.


    去者日以疎(거자일이소)=떠난 사람은 나날이 멀어지고
    來者日以親
(래자일이친)=오는 사람은 나날이 친해지네
    出郭門直視
(출곽문직친)=성문을 나서 곧바로 바라보니
    但見丘與墳
(단견구여분)=보이는 것 언덕과 무덤뿐이네
    古墓黎爲田
(고기여위전)=옛무덤은 뭉개져서 밭이 되고


    영어 속담에 [Out of sight, out of mind] 라는 말이 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뜻이니 去者日疎와 무엇이 다른가.

    []文選 :주(周)나라 시대로부터 양(梁:502~557)에 이르기까지의 대표적
                   시인·문장가 127명이 작품 800편을 문형별·시대별로 분류한 시
                   문선집. 30권. 梁나라의 소명태자 蕭統(소통)이 문하 문인들의
                   협력을 얻어 엮은 것으로 육조(六朝) 문화를 대표하는 문집. 우
                   리 나라의 한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통일 신라시대에는 과
                   거의 시험 과목이 되기도 함.

    - [출전]《文選》 -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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