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괄목상대(刮目相對)

eorks 2009. 10. 10. 08:03
故 事 成 語

괄목상대(刮目相對)

刮:
비빌 괄. 目:눈 목. 相:서로 상. 對:대할 대

    눈을 비비고 본다는 뜻. 곧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전에 비하여 딴 사람으로
    볼 만큼 부쩍 늘어남


    삼국시대(三國時代) 초엽, 오왕(吳王) 손권(孫權:182∼252)의 신하 장수에 여
    몽(呂蒙)이 있었다.
    졸병에서 장군까지 오른 그는 촉나라 명장 관우(關羽)를 사로잡기도 한 삼국
    지의 스타 중의 한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어렸을 때 집안이 무척 가난하여 어렵게 자라느라 공부 할 뜸이
    없어 무식한 사람이었으나 전공을 쌓아 장군이 되었다.
    어느 날 여몽은 손권으로부터 책을 많이 읽어 학식을 쌓으라는 충고 를 받았
    다.
    "장군은 이 나라의 대관 아니오. 학문을 하라고 해서 경학(經學)박사 가 되라
    는 말은 아니오. 옛 사람들이 남긴 병법을 이론적으로 익히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야 된단 말이오"
    그래서 시작한 여몽의 공부는 쉴 줄을 모르고 계속되었다. 그는 전지 (戰地)
    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手不釋卷(수불석권)]' 학문에 정진했다.
    그 후 중신(重臣) 가운데 가장 유식한 재상 노숙(魯肅)이 전지 시찰 길에 오랜
    친구인 여몽을 만났다. 그런데 노숙은 대화를 나 누다가 여몽이 너무나 박식
    해진 데 그만 놀라고 말았다.
    "아니, 여보게. 언제 그렇게 공부했나? 자네는 이제 '오나라에 있을 때의 여몽
    이 아닐세[非吳下阿蒙]'그려."
    그러자 여몽은 이렇게 대꾸했다.
    "무릇 선비란 헤어진지 사흘이 지나서 다시 만났을 땐 '눈을 비비고 대면할
    [刮目相對]' 정도로 달라져야 하는 법이라네."


    [주] 여몽 : 재상 노숙이 병사(病死)하자 여몽은 그 뒤를 이어 오왕 손권을 보
                     필, 국세(國勢)를 신장하는데 힘썼음. 여몽은 촉(蜀) 땅을 차지하면
                     형주[荊州:호남성(湖南省)]를 오나라에 돌려주겠다던 약속을 이행
                     하지 않는 유비(劉備)의 촉군(蜀軍)을 치기 위해 손권에게 은밀히
                     위(魏) 나라의 조조(曺操)와 화해 제휴할 것을 진언, 성사시키고 기
                     회를 노렸 음. 그러던 중 형주를 관장하고 있던 촉나라의 명장 관
                     우(關羽)가 중원 (中原)으로 출병하자 여몽은 이 때를 놓이지 않고
                     출격하여 관우의 여 러 성(城)을 하나하나 공략(攻略)한 끝에 마침
                     내 관우까지 사로잡는 큰 공을 세움으로써 오나라의 백성들로부
                     터 명장으로 추앙을 받았음.

    [출 전]《三國志》<吳志 呂蒙傳注>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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