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단 장(斷腸)

eorks 2009. 12. 11. 00:04
故 事 成 語

단 장(斷腸)

斷:끊을 단. 腸:창자 장.

    창자가 끊어졌다는 뜻. 창자가 끊어질 듯한 슬픔의 비유.


    진(晉:東晉, 317∼420) 나라의 환온(桓溫)이 촉(蜀) 땅을 정벌하기 위
    해 여러 척의 배에 군사를 나누어 싣고 양자강 중류의 협곡인 삼협(三
    峽)을 통과할 때 있었던 일이다.
    환온의 부하 하나가 원숭이 새끼 한 마리를 붙잡아서 배에 실었다.
    어미 원숭이가 뒤따라왔으나 물 때문에 배에는 오르 지 못하고 강가
    에서 슬피 울부짖었다.
    이윽고 배가 출발하자 어미 원숭이는 강가에 병풍처럼 펼쳐진 벼랑에
    도 아랑곳하지 않고 필사적으로 배를 쫓아왔다.
    배는 100여 리쯤 나아간 뒤 강기슭에 닿았다.
    어미 원숭이는 서슴없이 배에 뛰어올랐으나 그대로 죽고 말았다.
    그 어미 원숭이의 배를 갈라 보니 너무나 애통한 나머지 창 자가 토막
    토막 끊어져 있었다.
    이 사실을 안 환온은 크게 노하 여 원숭이 새끼를 붙잡아 매에 실은
    그 부하를 매질한 다음 내 쫓아 버렸다고 한다.


    [주] 삼협 : 사천(四川) 호북(湖北) 두 성(省)의 경계에 있는 양자강 (揚
            子江:長江) 중류의 세 협곡(峽谷). 곧 구당협(瞿塘峽) 무협(巫峽)
            서릉협(西陵峽). 예로부터 유명한 경승지 (景勝地).현재 큰 댐을
            건설하는 공사가 진행 중에 있음.


    [출 전]《世說新語》-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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