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맥수지탄(麥秀之歎)

eorks 2010. 1. 20. 07:22
故 事 成 語

맥수지탄(麥秀之歎)

麥:
보리 맥. 秀:빼어날 수, 之:갈 지, 歎:탄식할 탄

보리 이삭이 무성함을 탄식한다는 뜻. 곧 고국이 멸망한 탄식.


    중국 고대 3왕조의 하나인 은(殷)나라 주왕이 음락에 빠져 폭정을 일
    삼자 이를 지성으로 간한 신하 중 삼인(三仁)으 로 불리던 세 왕족이
    있었다.
    미자(微子), 기자(箕子), 비간(比干)이 그들이다.
    미자는 주왕의 형으로서 누차 간했으나 듣지 않자 국외로 망명했다.
    기자도 망명했다.
    그는 신분을 감추기 위해 거짓미치광이 가 되고 또 노예로까지 전락
    하기도 했다.
    그러나 왕자 비간 은 끝까지 간하다가 결국 가슴을 찢기는 극형을 당
    하고 말 았다.
    이윽고 주왕은 삼공(三公:왕을 보좌하던 세 제후)의 한 사람 이었던
    서백[西伯:훗날의 주문왕(周文王)]의 아들 발(發)에 게 주살(誅殺)
    하고 천하는 주왕조(周王朝)로 바뀌었다.
    주나라의 시조가 된 무왕(武王) 발은 은왕조의 봉제사(奉祭祀) 를 위
    해 미자를 송왕(宋王)으로 봉했다.
    그리고 기자도 무왕을 보좌하다가 조선왕(朝鮮王)으로 책봉되 었다.
    이에 앞서 기자가 망명지에서 무왕의 부름을 받고 주나 라의 도읍으
    로 가던 도중 은나라의 옛 도읍지를 지나게 되었다.
    번화하던 옛 모습은 간데 없고 궁궐터엔 보리와 기장만이 무성 했다.
    금석지감(今昔之感)을 금치 못한 기자는 시 한 수를 읊었다.
    보리 이삭은 무럭무럭 자라나고 [麥秀漸漸兮(맥수점점혜)] 벼와 기장
    도 윤기가 흐르는구나 [禾黍油油兮(화서유유혜)] 교활한 저 철부지
    (주왕)가 [彼狡童兮(피교동해)] 내 말을 듣지 않았음이 슬프구나 [不與
    我好兮(불여아호혜)]


    ※기자 동래설(箕子東來說):기자는 주왕의 횡포를 피하여, 혹은 주나
        라 무왕이 조선왕으로 책봉함에 따라 조선에 들어와 예의 밭갈이
        누에치기 베짜기와 사회 교화(敎化)를 위한 팔조 지교(八條之敎)를
        가르쳤다고 하나 이는 후세 사람들에 의한 조작이라는 설이 지배
        적이라고 함. 왜냐하면 진(晉)나라의 무 장(武將) 정치가 학자인 두
        예(杜預:222284)가 그의 저서《춘 추석례(春秋釋例)》의 주(註)에
        서 "기자의 무덤이 양(梁)나라의 몽현(夢縣)에 있다"고 적고 있는
        만큼 '기자 동래설'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임.

    [참 조]주지육림(酒池肉林)

    [출 전]《史記》《詩經》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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