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면 목(面目)

eorks 2010. 1. 23. 07:46
故 事 成 語

면 목(面目)

面:
낯 면. 目:눈 목,

남을 대하는 낯. 체면. 면목이 없다, 면목이 서지 않는다.                     
등으로 쓰여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는 뜻이 된다.                        


    해하(垓下)에서 사면초가를 들었을 때 항우(項羽)는 이제 막판에 다다
    랐음을 알았다.
    8백명의 군사로 적을 포위망을 뚫었지만 남은 부하는 28명에 지 나지
    않았다.
    한나라 군사는 계속 항우를 추격했고 달아나던 항우 가 뒤따른던 부하
    들에게 말했다.
    "그동안 70여회의 싸움에서 한번도 패해본 일이 없는데 지금 이 같은
    곤경에 처한 건 하늘이 나를 망치게 하려는 것이지 내가 싸움을 잘못해
    서가 아니다. 이제 그 증거를 보여주지."

    말을 마치자마자 항우는 적진에 뛰어들어 수백명을 베어버리니 그의
    부하들은 모두 감탄하여 땅에 엎드렸다.
    다시 도망가던 항 우는 오강(烏江)에 닿았다.
    오강의 정장(亭長)은 배를 대고 기다 리고 있다가 항우를 보자 이렇게
    말했다.
    "강동 땅이 비록 좁다고는 하지만 사방이 천리나 되고 인구는 수 십만입
    니다. 족히 왕업을 이룰 만한 곳이니 어서 배에 오르십시오."

    그러자 항우는 웃으면서 말했다.
    "하늘이 나를 버렸는데 강은 건너 무엇하랴. 8년 전 나는 강동의 젊은이
    8천을 이끌고 이 강을 건넜다.
    그러나 지금은 한사람도 살 아 돌아오지 못했으니 설령 강동의 부형들
    이 나를 불쌍히 여겨 왕 으로 추대한들 내가 무슨 면목으로 그들을 대하
    겠는가(有何面目 見之乎). 그들이 아무말 않더라도 내 어찌 부끄러운 마
    음이 없겠 는가"

    떼지어 쫓는 적병 수백명을 목벤 항우는 스스로 칼로 목을 찔렀다.


    [출 전]《史記》》<項羽本紀>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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