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그게 뭔데? 말해봐.

eorks 2015. 7. 24. 00:02
웃음은 인생의 자극제입니다.  웃음은 생활에 청량제로서 작용합니다.
배꼽이 웃어야인생이 즐겁다
그게 뭔데? 말해봐.
    어느날 송강새의 부인이 가정부를 그만두게 했다. 처음 들어 올 때와는 달리 세월이 어느정도 지나자 행실도 좋지 않고, 또 무슨 일에도 주인인 부인에게 말대꾸가 잦았다. 게다가 갑자기 송강새가 그 애를 예사롭지 않게 보는 눈치가 보였 던 것이다. "넌, 지금 이 집 가정부라는 사실을 잊고 있는 것 같아. 사사건건 내 말을 듣지 않는단 말이야. 내가 주인인데 어찌 네가 주인행세를 하려는 거냐? 나는 그런 꼴 못 본다. 이건 완전히 주객이 전도된 꼴 이란 말이야. 그러니 이제 이 집을 나가도록 해라!" 그러자 가정부는 씩씩거리며 도전하듯 말했다. "나가라면 나가겠어요. 뭐, 내가 갈 데가 없어서 여기 있는 줄 아세 요? 천만에 말씀입니다. 다만 주인 아저씨가 가여워서 여태껏 있었 단 말예요." "얘, 보게, 얘가 지금 누굴 믿고 말을 마구 하는 건가? 얘, 정말 몹 쓸 애구나. 내 진작 널 내보내는 건데 말이야. 나 원참!" 가정부는 주인 여자의 핀잔 따윈 아랑곳 않은 채 다시 말했다. "이 집을 나가기 전에 몇 가지 얘기 해 두고 싶은 것이 있어요. 내 말 명심해야 돼요." "그게 뭔데? 뭔 말인지 한번 해봐!" 그러자 가정부는 꼿꼿이 앉은 채 말했다. "첫째, 제가 아주머니보다 옷 맵시가 더 났다는 사실이에요. 이건 아저씨께서 그렇게 말씀하셨서요. 둘째, 제 입술 루즈가 아주머니 것보다 훨씬 고급이라는 사실…, 역시 아져씨가 그렇게 말씀하셨 어요. 그리고 셋째, 제 피부가 아주머니보다 훨씬 부드럽고 윤기가 나며 탄력이 있다는 사실이에요. 이것도 역시 아저씨께서 하신 말 씀이에요. 넷째는, 내 몸의 털이 아주머니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많아서 좋데요. 아저씨가 하신 말씀이에요. 그리고 이건 말예요. 아주 중요한 대목이기 때문에 잘 들으셔야 해요. 다섯째요, 제가 아주머니보다 남자 홀리는 솜씨가 더 훌륭하단 사실이에요." 다섯째 말이 끝나자 부인이 얼른 맞받아 물었다. "그것도 아져씨가 말했단 말이지?" 그러자 가정부 아가씨가 하는 말, "아뇨, 그건 운전기사가 그러던데요!"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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