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블레스 오블리주] 워런 버핏과 경주 최부자(최국선)가 주는 교훈 부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얘기할 때면 우리나라의 경우 경주 최부 잣집을 떠 올리게 됩니다. 먼저 두 가지 감동적인 장면을 살펴봅시다. “서기 1671년 현종 신해년 삼남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 경주 최부자 최국 선의 집 바깥마당에 큰 솥이 내걸렸다. 주인의 명으로 그 집의 곳간이 헐린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굶어죽을 형편 인데 나 혼자 재물을 가지고 있어 무엇하겠느냐. 모든 굶는 이들에게 죽을 끓여 먹이도록 하라. 그리고 헐벗은 이에게는 옷을 지어 입혀주도록 하라.’ 큰 솥에선 매일같이 죽을 끓였고, 인근은 물론 멀리서도 굶어죽을 지경이 된 어려운 이들이 소문을 듣고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