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석령 디나거냐 - 봉림대군 - 청석령 디나거냐 - 봉림대군 - 청석령(靑石嶺) 디나거냐 초하구(草河溝)ㅣ어드매오. 호풍(胡風)도 차도 찰샤 구즌 비는 므스일고 뉘라셔 내 행색(行色) 그려 내야 님 겨신 듸 드릴고. [현대어 풀이] ◎청석령은 지났느냐, 초하구는 어디메냐? ◎호풍이 차고도 찬데 (이 겨울에) 궂은 비는 또 .. 옛 시조 2008.01.09
청산리 벽계수 ㅣ야 - 황진이 - 청산리 벽계수 ㅣ야 - 환 진 이 - 청산리 벽계수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일도창해 하면 도라오기 어려오니. 명월이 망공산하니 수여 간들 엇더리. [현대어 풀이] ◎청산에 흐르는 푸른 시냇물아, 빨리 흘러가는 것을 자랑 하지 말아라. ◎한 번 넓은 바다에 이르면 다시 돌아오기 어려우니, .. 옛 시조 2008.01.08
청산은 내 뜻이오 - 황진이 - 청산은 내 뜻이오 - 황 진 이 - 청산은 내 뜻이오 녹수난 님의 정이니. 녹수 흘러간들 청산이야 변할손가. 녹수도 청산을 못 니져 우러 예어 가난고. [현대어 풀이] ◎청산은 나의 뜻이요, 녹수(푸른 물)는 님의 정이라. ◎녹수가 흘러간들 청산의 뜻이야 변할 것인가? ◎녹수도 청산을 잊지 .. 옛 시조 2008.01.07
청산도 절로 절로 ~ - 김인후 - 청산도 절로 절로 ~ - 김 인 후 - 청산도 절로절로, 노수도 절로절로, 산 절로 수 절로, 산수간에 나도 절로, 이 중에 절로 자란 몸이 늙기도 절로 함이라. [현대어 풀이] ◎푸른 산도 자연이요, 푸른 물도 자연 그것이로다. ◎산도 자연이요 물도 자연인데, 그 산수 사이에 살고 있는 나도 자.. 옛 시조 2008.01.06
철령 노픈 봉에 - 이항복 - 철령 노픈 봉에 - 이 항 복 - 철령 노픈 봉을 쉬여 넘난 져 구룸아. 고신 원루랄 비 사마 띄여다가. 님 계신 구중 심처에 뿌려 본들 엇다리. [현대어 풀이] ◎철령 높은 고개 봉우리에 잠시 쉬었다가 넘어가는 저 구름아! ◎(임금의 버림을 받고 떠나는) 외로운 신하의 원통한 눈물을 비로 만.. 옛 시조 2008.01.05
천만리 머나먼 길에 - 왕방연 - 천만리 머나먼 길에 - 왕 방 연 - 천만 리 머나먼 길에 고흔 님 여희압고. 내 마암 둘 대 업셔 냇가의 안쟈시니. 져 물도 내 안 갓하여 우러 밤길 녜놋다. [현대어 풀이] ◎천만 리나 되는 멀고 먼 길에서 고운 임(단종)과 이별하고 ◎내 마음을 둘 곳이 없어서 냇가에 앉았습니다. ◎저 냇물.. 옛 시조 2008.01.04
짚방석 내지 마라 - 한 호 - 짚방석 내지 마라 - 한 호 - 짚방석(方席) 내디 마라 낙엽엔들 못 안즈랴 솔불 혀디 마라 어제 진 달 도다 온다. 아해야 탁주산채(濁酒山菜)일망정 업다 말고 내여라. [현대어 풀이] ◎짚으로 만든 방석을 내오지 말아라, 수북이 쌓인 낙엽엔들 못 앉겠느냐. ◎관솔불도 켜지 말아라, 어제 진.. 옛 시조 2008.01.03
지아비 밧갈나 간데 - 주세봉 - 지아비 밧갈나 간데 - 주 세 봉 - 지아비 밧갈나 간데 밥고리 이고 가 반상(飯床)을 들오데 눈섭의 마초이다. 친코도 고마오시니 손이시나 다라실까. [현대어 풀이] ◎남편이 밭갈이하러 간 곳으로 밥고리를 머리에 이고 가서 ◎남편에게 밥상을 들어 올리되, 눈썹 높이에 맞추어서 올립니.. 옛 시조 2008.01.02
지당에 비 뿌리고 - 조 헌 - 지당에 비 뿌리고 - 조 헌 - 지당(池塘)에 비 뿌리고 양류(楊柳)에 내 끼인 제 사공(沙工)은 어듸 가고 뷘 배만 매엿난고 석양에 짝 일흔 갈며기는오락가락 하노매. [현대어 풀이] ◎연못에는 비가 내리고 버드나무 가지엔 안개가 끼어 있을 때에 ◎사공은 어디 가고 빈 배만 매여 있는가 ◎.. 옛 시조 2008.01.01
이화우 흣뿌릴 제 ~ - 계 량 - 이화우 흣뿌릴 제 ~ - 계 량 - 배꽃 흩어뿌릴 때 울며 잡고 이별한 임 秋風落葉에 저도 날 생각하는가 千里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는구나 [현대어 풀이] ◎배꽃이 비내리듯 흩날릴 때, 울면서 소매를 부여잡고 이별한 임. ◎가을 바람에 낙엽이 지는 이때에 임도 나를 생각하고 있을까? .. 옛 시조 2007.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