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져 내 일이야 -황진이 - 어져 내 일이야 - 황 진 이 - 어져 내 일이야 그럴 줄은 모로다냐. 이사라 하더면 가랴 마난 제 구태여. 보내고 그리난 정(情)은 나도 몰라 하노라. [현대어 풀이] ◎아, 내가 한 일이여! 이렇게 그리워 할 줄을 몰랐단 말인가? ◎있으라고 말씀드리면 임께서 굳이 가셨겠는가? ◎보내놓고 나.. 옛 시조 2007.12.17
어이 얼어 잘이 - 한 우 - 어이 얼어 잘이 - 한 우 - 어이 얼어 잘이 므스 일 얼어 잘이 원앙침(鴛鴦枕) 비취금(翡翠衾) 어듸 두고 얼어 잘이 오늘도 찬비 맛자신이 녹아 잘까 하노라. [현대어 풀이] ◎어찌하여 얼어서 주무시려고 합니까, 무슨 일로 얼어 주무 시렵니까? ◎원앙새를 수놓은 베개와 비취색의 이불을 .. 옛 시조 2007.12.16
어부사시사(漁夫四時詞) - 윤선도 - 어부사시사(漁夫四時詞) - 윤 선 도 - <春詞 1> 앞강에 안개 걷고 뒷산에 해비친다 배 띄워라 배 띄워라 썰물은 밀려가고 밀물은 밀려온다 찌거덩 찌거덩 어야차 강촌에 온갖 꽃이 먼 빛이 더욱 좋다. <春詞 2> 날씨가 덥도다 물 위에 고기 떳다 닻 들어라 닻 들어라 갈매기 둘씩 셋.. 옛 시조 2007.12.15
어 부 가(漁夫歌) - 이현보 - 어 부 가(漁夫歌) - 이 현 보 - [현대어 풀이] [1]이러한 가운데(사람의 생활 중에서) 근심이 없는 것은 어부 의 삶이로다. 조각배를 넓은 바다에 띄워 두고서 인간 세상을 모두 잊었으니 날이 가는줄을 알겠는가? [2]아래를 굽어 보니 깊고 푸른 물이 흐르고 있고, 주위를 돌 아보니 겹겹이 둘.. 옛 시조 2007.12.14
어리고 성근 가지~ - 안민영 - 어리고 성근 가지~ - 안 민 영 - 어리고 성긘 가지(柯枝) 너를 밋지 아넛더니. 눈 기약(期約) 능(能)히 직혀 두세 송이 퓌였고나. 촉(燭) 잡고 갓가이 사랑헐 제 암향(暗香)좃차 부동(浮動)터라. [현대어 풀이] ◎어리고 듬성듬성한 가지의 매화, 너가 꽃을 피울 것이라고는 믿지 아니하였.. 옛 시조 2007.12.13
아해 제 늘그니 보고 - 신계영 - 아해 제 늘그니 보고 - 신 계 영 - 아해 제 늘그니 보고 백발(白髮)을 비웃더니 그 더듸 아해들이 날 우슬 줄 어이 알리. 아해야 하 웃지 마라 나도 웃던 아해로다. [현대어 풀이] ◎아이 때 늙은이 보고 백발을 비웃더니 ◎그 사이에 아이들이 나를 보고 웃을 줄 어찌 알았겠는가. ◎아이야 .. 옛 시조 2007.12.12
십년을 경영하여 - 송 순 - 십년을 경영하여 - 송 순 - 십년을 경영(經營)하여 초려삼간(草廬三間) 지여 내니 나 한 간 달 한 간에 청풍(淸風) 한 간 맛져두고 강산(江山)은 들일 듸 업스니 둘러 두고 보리라. [현대어 풀이] ◎십년동안 계획을 세워 기초를 닦아 초가삼간을 마련하여 ◎나 한 칸, 달 한 칸에 맑은 바람에.. 옛 시조 2007.12.11
수양산 바라보며 - 성삼문 - 수양산 바라보며 - 성 삼 문 - 수양산(首陽山) 바라보며 이제(夷齊)를 한(恨)하노라. 주려 주글진들 채미(採薇)도 하난 것가 비록애 푸새엣거신들 긔 뉘 따헤 낫다니. [현대어 풀이] ◎수양산을 바라보며 백이와 숙제 그들을 한하노라(원망하 노라) ◎차라리 굶어 죽을지언정 고사리를 캐먹.. 옛 시조 2007.12.10
솔이 솔이라 하니 - 송 이 - 솔이 솔이라 하니 - 송 이 - 솔이 솔이라 하니 무슨 솔만 너겻난다 천심절벽(千尋絶壁)의 낙락장송(落落長松) 내 긔로다 길 아릐 초동(樵童)의 졉낫시야 거러 볼 줄이 이시랴. [현대어 풀이] ◎나를 보고 '솔이, 솔이'라고 부르니, 무슨 솔이로 생각하고 있느냐 ? ◎천 길이나 되는 절벽에.. 옛 시조 2007.12.09
선인교 나린 믈이 - 정도전 - 선인교 나린 믈이 - 정 도 전 - 선인교(仙人橋) 나린 믈이 자하동(紫霞洞)에 흐르르니 반 천 년(半千年) 왕업(王業)이 물소릐뿐이로다. 아희야, 고국흥망(古國興亡)을 무러 무삼하리오. [현대어 풀이] ◎선인교 밑을 흐르는 물이 자하동으로 흐르는구나 ◎오백 년의 고려 왕업이 물소리.. 옛 시조 2007.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