묏버들 갈해 것거 - 홍 랑 - 옛 시조 묏버들 갈해 것거~/홍 랑 묏버들 갈해 것거 보내노라 님의손듸 자시난 창(窓) 밧긔 심거 두고 보쇼셔. 밤비에 새닙곳 나거든 날인가도 너기쇼셔. [현대어 풀이] 산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서 보내드리옵니다, 님에게 (임께서) 주무시는 창밖에 심어 두고 보시옵소서. 밤비에 새잎이 .. 옛 시조 2007.11.27
말 업슨 청산이요 - 성 혼 - 옛 시조 말 업슨 청상(靑山)이뇨~/성 혼 말 업슨 청산(靑山)이요 태(態) 업슨 유수(流水)ㅣ로다. 갑 업슨 청풍(淸風)이요 님자 업슨 명월(明月)이라 이 중(中)에 병(病) 업슨 이 몸이 분별(分別)업시 늙으리라. [현대어 풀이] 말이 없는 푸른 산이요 일정한 모양이 없이 흐르는 물이로다. 값으.. 옛 시조 2007.11.26
마음이 어린 후 ㅣ니 - 서경덕 - 옛 시조마음이 어린 후(後)ㅣ니~/서 경 덕 마음이 어린 후(後)ㅣ니 하는 일이 다 어리다.만중운산(萬重雲山)에 어늬 님 오리마난지난 닙 부난 바람에 행혀 긘가 하노라. [현대어 풀이] 마음이 어리석으니 하는 일이 모두 어리석구나. 구름이 겹겹이 쌓여 험난하고 높은 이 산 중으로 어.. 옛 시조 2007.11.25
두류산 양단수를 - 조 식 - 옛 시조두류산 양단수를~/조 식 현대어 풀이] 지리산의 양단수가 아름답다는 말을 옛날에 듣고 이제 와서 보니 복숭아꽃이 뜬 맑은 물에 산 그림자까지도 잠겨 있구나 아이야, 무릉도원이 어디에 있느냐? 나는 이곳이 무릉도원인가 하노라. [창작 배경] 작자는 여러 차례 벼슬을 사양하며,.. 옛 시조 2007.11.24
동창이 발갓느냐 - 남구만 - 옛 시조 동창이 발갓느냐~/남 구 만 동창(東窓)이 발갓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쇼 칠 아해난 여태 아니 니러나냐 재 너머 사래 긴 밧츨 언제 갈려 하나니. [현대어 풀이] 동쪽의 창이 밝아 왔느냐 종달새가 높이 떠 울며 지저귀는구나. 소를 먹이는 아이는 아직도 일어나지 않았느냐 ? 고개.. 옛 시조 2007.11.23
동짓달 기나긴 밤을 - 황진이 - 옛 시조 동짓달 기나긴 밤을~/황 진 이 [현대어 풀이] 동짓달의 기나긴 밤(기다림의 시간)의 한가운데를 둘로나누 어서 따뜻한 이불(만남의 시간) 아래에 서리서리 간직해 두었다가 정 둔 임이 오시는 날 밤이면 굽이굽이 펴서 더디게 밤을 새 리라. [이해와 감상] 기녀 시조의 본격화를 이.. 옛 시조 2007.11.22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 이 황 -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 이 황 - [현대어 풀이] [1]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떻겠는가? 시골에만 묻혀 살아가는 어리석은 사람이 이렇게 산다고 해서 어떠하리오. 하물며 자연을 끔찍히도 사랑하는 이 병을 고쳐서 무엇 하겠는가? [2]안개와 노을로 집을 삼고 풍월로 벗을 삼아 태평성대에 .. 옛 시조 2007.11.21
대쵸볼 불근 골에 - 황 희 - 옛 시조 대쵸볼 불근 공에~/황 희 [ 현대어 풀이 ] 대추의 볼이 빨갛게 익은 골짜기에 밤은 어찌하여 떨어지며 벼를 베어 낸 그루터기에 논게는 어찌하여 내려오는가 ? 술이 익자 (술을 거르는) 체를 파는 장수가 지나가니, 체를 사서 술을 걸러 아니 먹고 어찌하리. [이해와 감상] 초장은 잘.. 옛 시조 2007.11.20
님 글인 상사몽이 - 박효관 - 옛 시조 님 글인 상사몽이~/박 효 관 님 글인 상사몽(相思夢)이 실솔의 넉시 되야 추야장(秋夜長) 깁푼 밤에 님의 방에 드럿다가 날 닛고 깁히 든 잠을 깨와 볼까 하노라. [현대어 풀이] 임을 그리워하는 상사몽(서로 사랑하고 그리워서 꾸는 꿈)이 귀뚜라미의 넋이 되어 기나긴 가을 깊은 .. 옛 시조 2007.11.19
눈 마자 휘어진 대를 - 원천석 - (6) 옛 시조 눈 마자 휘어진 대를~/원 천 석 눈 마자 휘어진 대를 뉘라셔 굽다탄고. 구블 절(節)이면 눈 속에 프를소냐. 아마도 세한고절(歲寒高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현대어 풀이] 눈을 맞아 휘어진 대나무를 보고 누가 굽었다고 하는가 ? 굽혀질 절개라면 차가운 눈 속에서 푸르게 서 있.. 옛 시조 2007.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