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암에 올아 보니 - 이현보 - 농암에 올아 보니 - 이 현 보 - 농암(聾巖)애 올아 보니 노안(老眼)이 유명(猶明)로다. 인사(人事)이 변(變)한들 산천(山川)ㅣ 딴 가샐가. 암전(巖前)에 모수모구(某水某丘)이 어제 본 듯하예라. [현대어 풀이] ◎농암에 올라서서 바라보니 늙은이의 눈인데도 오히려 밝게 보이는구나. ◎인간.. 옛 시조 2007.11.17
녹초청강상(綠草晴江上)에 - 서 익 - 옛 시조 녹초청강상(綠草晴江上)에~/서 익 녹초청강상(綠草晴江上)에 구레 버슨 말이 되야 때때로 머리 드러 북향(北向)하여 우는 뜻은 석양(夕陽)이 재너머 가매 님자 그려 우노라. < [현대어 풀이] 푸른 풀이 우거진 맑은 강가에서 굴레를 벗어 버린 말이 되어 가끔 머리를 들어 북쪽을 .. 옛 시조 2007.11.16
녹이상제 살지게 먹여 - 최 영 - 옛 시조 녹이 상제 살지게 먹여~/최 영 녹이상제(綠이霜蹄) 살지게 먹여 시낸물에 싯겨 타고 용천설악(龍泉雪鍔)을 들게 갈아 두러메고 장부(丈夫)의 위국충절(爲國忠節)을 셰워볼가 하노라. [현대어 풀이] 준마(좋은 말)를 기름지게 먹여서 시냇물로 깨끗이 씻어 타고 보검(좋은 칼)을 잘 .. 옛 시조 2007.11.15
녹양이 천만사ㅣ들 - 이원익 - 옛 시조 녹양이 천만사ㅣ들~/이 원 익 녹양(綠楊)이 천만사(千萬絲)ㅣ들 가는 춘풍(春風) 잡아 매며 탐화봉접(探花蜂蝶)인들 지는 곳을 어이하리 아모리 사랑(思郞)이 중(重)한들 가는 님을 잡으랴. [현대어 풀이] 푸른 버들 가지가 천갈래 만갈래의 실과 같다고 한들 가는 봄바람을 어찌 잡.. 옛 시조 2007.11.14
노래 삼긴 사람~ - 신 흠 - 옛 시조 노래 삼긴 사람~/심 흠 노래 삼긴 사람 시름도 하도 할샤 일러 다 못 일러 불러나 푸돗던가 진실로 풀릴 것이면은 나도 불러 보리라. [현대어 풀이] 노래를 만든 사람은 시름도 많기도 많구나 말로 다 하지 못해 노래를 불러서 풀었던가 진실로 (노래를 불러서) 풀릴 것 같으면 나도.. 옛 시조 2007.11.13
냇가의 해오랍아 ~ -신 흠 - 옛 시조 냇가에 해오랍아~/신 흠 냇가의 해오랍아 무스 일 서 있는다 무심한 저 고기를 여어 무슴하려는다 아마도 한물에 있거니 니저신들 어떠리. [현대어 풀이] 냇가에 있는 해오라기야, (너는) 무슨 일로 그렇게 하루 종일 버티고 서 있느냐 ? 아무 생각이 없는 저 물고기를 엿보아서 무.. 옛 시조 2007.11.12
내해 죠타 하고 - 변계량 - 옛 시조 내해 죠타 하고~/변 계 량 내해 죠타 하고 남 슬흔 일 하지 말며 남이 한다 하고 의(義) 아니면 좃지 말니 리는 천성(天性)을 직희여 삼긴 대로 하리라. [ 현대어 풀이 ]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 해서 남이 싫어하는 일을 하지 말 것이며 남이 한다고 해서 옳은 일이 아니면 따라하지 말.. 옛 시조 2007.11.11
내 언제 무신하여~ - 황진이 - 옛 시조 내 언제 무신하여~/황 진 이 [현대어 풀이] 내 언제 신의 없이 님을 언제 속였길래 (임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 달도 기운 깊은 밤에 님이 오려는 뜻(기척)이 전혀 없네. (임이 찾아주지 않는 안타까움) 추풍에 떨어지는 잎 소리야 난들 어이하리오. (임이 찾아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 옛 시조 2007.11.10
내 마음 버혀내여 ~ - 정 철 - 내 마음 버혀내여 ~ -정 철- 내 마음 버혀내여 뎌 달을 맹글고져. 구만 리 댱텬(長天)의 번드시 걸려 이셔 고온 님 겨신 고데 가 비최여나 보리라. [현대어 풀이] ◎내 마음을 베어내어서 저 달을 만들고 싶구나. ◎높은 하늘에 번 듯하게 걸려 있어서 ◎고운님 계신 곳에 가서 비추어나 .. 옛 시조 2007.11.09
꿈에 뵈는 님이~ - 명 옥 - 옛 시조 꿈에 뵈는 님이~/명 옥 꿈에 뵈는님이 신의(信義) 업다 하것마난 탐탐(貪貪)이 그리올 졔 꿈 아니면 어이 보리 져 님아 꿈이라 말고 자로자로 뵈시쇼. [현대어 풀이] 꿈에 보이는 임은 믿음과 의리가 없다고 하지만 못견디게 그리울 때 꿈에서가 아니면 어떻게 보겠는가? 저 임이시.. 옛 시조 2007.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