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조 내해 죠타 하고~/변 계 량
내해 죠타 하고 남 슬흔 일 하지 말며
남이 한다 하고 의(義) 아니면 좃지 말니
리는 천성(天性)을 직희여 삼긴 대로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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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어 풀이 ]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 해서 남이 싫어하는 일을 하지 말 것이며
남이 한다고 해서 옳은 일이 아니면 따라하지 말 것이라.
우리는 타고난 성품을 지키며 생긴대로 살아가야 할 것이라.
[ 이해와 감상 ]
이 세상에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고 해서 남이 싫어하는
일도 이기적으로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가 싫다고 해
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 일을 시키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사람들을 경계하며, 의(義)와 지조를 지키고, 타고난
천성을 올바르게 품어서 살아가라는 성선설(性善說)에 바탕
을 둔 교훈적인 노래이다.
초장과 중장에서는, ' 나의 타인에 대한 관계, 타인의 나에
대한 관계'가 신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고, 종장에
서는 천성을 따르고 살아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원래 사대부들은 시가(詩歌)가 풍속을 교화할 수 있다고 생
각하였고, 그래서 즐겨 교훈적 내용을 시가에 담곤 했다.
[ 개관 정리 ]
□ 형식 : 평시조, 단시조, 교훈가
□ 표현 : 대구법. 인용법
□ 주제 : 유교적 교의 → 의(義)와 천성을 지켜나가는 삶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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