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고전에서 전해오는 조선왕조 500년 유머/김현룡지음] 제5부 끓어오르는 열정, 억제치 못하고[제5ㅡ33화]그 댁엔 요강이 없나 한 어린 청춘 과부가 아이도 없이 유모와 함께 어려움을 참고 살았는데, 하루는 마침 유모가 병이 나서 좀 쉬며 치료한다면서 자기 집으로 가버렸다.그래서 과부는 밤에 텅 빈 집에서 혼자 자기가 무서워 여러 가지로 생각하다가, 이웃집 노파에게 가서 상의하고 부탁했다."할머니! 할머니 댁에서 심부름하는 종 `구두쇠[高道釗]`를 오늘 밤 저희 집으로 보내어 마루에서 자게 해주십시오. 무서워 밤에 혼자 잘 수가 없습니다."그러자 이웃집 노파는 그렇게 하라고 허락하며, 구두쇠를 불 러 밤에 가서 자고 오너라 했다.과부는 구두쇠를 마루에서 자라고 하고, 자기는 방안에 들어 가 문을 닫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