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남 상(濫觴)

eorks 2009. 11. 18. 00:40
故 事 成 語

남 상(濫觴)

濫:
넘칠 람. 觴:술잔 상

    겨우 술잔[觴]에 넘칠[濫]정도로 적은 물이란 뜻으로, 사물의 시초
    나 근원을 이르는 말.


    공자의 제자에 자로(子路)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공자에게 사 랑도 가장 많이 받았지만 꾸중도 누구보다 많이
    듣던 제자였다.
    어쨌든 그는 성질이 용맹하고 행동이 거친 탓에 무엇을 하든 남의
    눈에 잘 띄었다.
    어느 날 자로가 화려한 옷을 입고 나타나자 공자는 말했다.

    "양자강(揚子江:長江)은 사천(四川)땅 깊숙이 자리한 민산(岷山)
    에서 흘러내리는 큰 강이다. 그러나 그 근원은 '겨우 술잔에 넘칠
    정도[濫觴]'로 적은 양의 물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하류로 내려오 면 물의 양도 많아지고 흐름도 빨라
    져서 배를 타지 않고는 강을 건널 수가 없고, 바람이라도 부는 날
    에는 배조차 띄울 수 없게 된다.
    이는 모두 물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이니라."

    공자는, 매사는 시초가 중요하며 시초가 나쁘면 갈수록 더 심해진
    다는 것을 깨우쳐 주려 했던 것이다.
    공자의 이 이야기를 들은 자로 는 당장 집으로 돌아가서 옷을 갈
    아입었다고 한다.


    [유사어]효시(嚆矢) 권여(權與)

    [출 전]《孔子家語》<三恕篇>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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