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대간사충(大姦似忠)

eorks 2009. 12. 16. 00:12
故 事 成 語

대간사충(大姦似忠)

大:큰 대. 姦:간사할 간. 似:같을 사. 忠:충성 충

    악한 사람이 본성을 숨기고 충신처럼 보임.


    송(宋)나라 제5대 영종(英宗)은 재정 개혁에 힘썼다.
    그러나 즉위한 지 겨우 4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그 뒤를 이어 신종이
    19세의 나이로 즉위하여 아버지 영종이 이룩하지 못한 개혁을 진행시
    키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의 신종을 도와 왕안석(王安石) 이 개혁을 추진시켰다.
    그는 신종의 신임을 얻어 조정 안의 보수 반동 세력과 재야의 지주, 부
    상(富商) 계급의 세찬 비난과 반대 속에서 잇달아 새로운 법을 공포했
    다. 왕안석이 재상에 취임하는 것을 가장 반대한 사람은 어사중승 (御
    史中丞)의 여회(呂悔)였다.
    여회는 왕안석을 탄핵하는 글을 신종에게 올렸다.
    그는 "대간은 충과 비슷하고, 대사는 신과 흡사하다(大姦似忠 大詞似
    信)"며, 표면을 질박하게 보이면서도 흉중에는 간사한 음 모가 있으며,
    교만하고 황실을 업신여기며 음험하여 남을 해치는 대간이라하여 앙
    안석의 잘못을 조목조목 들고 있었다.
    그러나 신종의 왕안석에 대한 신임은 변치 않아 여회에게 탄책 문의
    취소를 종용했다.
    그러나 여회는 승복하지 않고 더욱더 왕 안석을 비난했기 때문에 신종
    은 여회를 파면하고 지방으로 좌천 시켰버렸다.


    [주]왕안석 : 1021~1089. 북송(北宋)의 정치가. 부국강병을 위한 신법
                         (新法)을 제정 실시함. 신종의 신임을 얻어 재상이 되고
                        개혁 정치를 적극 도와 추진시켰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재상 자리에서 물러남.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


    [출 전]《宋史》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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