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성어

대공무사(大公無事)

eorks 2009. 12. 17. 00:19
故 事 成 語

대공무사(大公無事)

大:큰 대. 公:공변될 공. 無:없을 무. 事:일 사

    지극히 공정해 사사로움이 없음. 대의를 위해 사사로움에 치우치지
    않고 공평무사하게 일을 처리함.


    춘추시대(春秋時代) 진(晉) 평공(平公)이 신하 기황양(祁黃羊) 에게 물
    었다.

    "지금 남양현(南陽縣)의 현장(縣長)이 공석중인데 누구 마땅한 사람이
    없을까."

    기황양은 주저 없이 말했다.

    "해호(解狐)가 좋을 것입니다. 그 자라면 훌륭히 직책을 수행 하고도
    남을 것입니다."

    그러자 平公은 매우 의아하다는듯이 물었다.

    "아니,해호라면 경의 원수가 아닌가. 왜 하필이면 자신의 원수 를 추
    천하는고."

    "아닙니다. 공께서는 「마땅한 사람」을 물으셨을 뿐 그가 저의 원수인
    지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습니다."

    결국 平公은 호래를 남양현의 현장(縣長)으로 보냈고 그는 임무 를 훌
    륭하게 수행했다. 얼마가 지나 平公이 또 물었다.

    "현재 조정에는 법관(法官) 자리가 비어 있네. 누가 적당할까."

    그러자 이번에는 자신의 아들인 기오(祁午)를 추천했다.
    이번에 도 平公은 이상하다는 듯이 말했다.

    "祁午라면 그대의 아들이 아닌가. 자기 아들을 추천하면 남들이 어떻
    게 생각하겠는가. 그러나 이번에도 기황양의 대답은 똑같았다.
    물론 기오는 훌륭 하게 일을 처리했다.
    孔子는 기황양이야말로 대공무사(大公無私)한 사람이라고 칭 찬했다.
    사람의 평가가 재능보다는 '관계'에 따라 좌우되곤 한다.
    大公 無私는 커녕 대사무공(大私無公)인 셈이다.


    [출 전]《晉書》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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