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벨기에 /오피시나 플란티니아나 경영 기록물
[ Business archives of the Officina Plantiniana]
오피시나 플란티니아나(Officina Plantiniana, ‘플란틴 출판사’라는 뜻)는 벨기에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인쇄 및 출판사라고 할 수 있다. 1555년, 서구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격동의 시기에 당시 가장 위대한 조판공으로 성공한 크리스토펄 플란테인(Christoffel Plantijn, 1520~1589)에 의해 설립되었고, 그의 후계자인 모레튀스(Jan Moretus, 1543~1610)에 의해 계승되어 1876년까지 지속되었다. 오피시나의 성장 시기였고 전성기였던 16세기에서 17세기까지는 저지대 국가들(오늘날의 벨기에와 네덜란드) 출신의 학자들이 서구 사상의 발달에 지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시기와 일치한다.
따라서 오피시나 플란티니아나의 역사는 거대 자본주의 기업의 부침에 관한 기록 그 이상이며, 서구의 위대한 문화적 기류를 반영하며 서구 문화의 일부분이기도 하다. 이 인쇄소의 경영 기록물은 다행히도 거의 훼손되지 않은 채 원본 그대로 보존되었기 때문에 놀라울 정도로 방대하다. 그리고 이 문서의 상세하고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300년에 이르는 책의 역사에 관한 모든 측면과 관심사들을 조명해볼 수 있다.
국가 : 벨기에(Belgium)
소장 및 관리기관 : 벨기에 플란틴-모레튀스(Plantin-Moretus)박물관
등재연도 : 2001년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 불가능성 :
1555년에 플란테인이 오피시나 플란티니아나를 설립함으로써 안트베르펜(Antwerpen)은 베네치아·파리와 함께 반세기 이상 서구에서 가장 중요한 인쇄 중심지가 되었다. 오피시나 플란티니아나는 당대 최대 규모의 인쇄 및 출판사로 확대되었다. 활판술 분야 최초의 자본주의 거대 기업의 사례로, 특별히 잘 발달된 배급망 덕분에 인쇄물이 저 멀리 북아프리카, 아메리카, 극동 지역에까지 보급되었다. 플란테인은 스페인 본국과 식민 시장에서 종교 저작물 인쇄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오피시나 플란티니아나 경영 기록물을 통해 스페인 식민지의 기독교화를 위해 출간된 출판물에 대한 상세한 수치도 알 수 있다.
이 경영 기록물은 1555년(오피시나 플란티니아나 창립)경부터 18세기 중후반(인쇄술의 산업혁명 개시)까지의 오피시나 플란티니아나의 활동에 대한 모든 측면에서 보여준다. 아울러 인쇄와 서적 교역의 역사, 경제, 사회경제사, 인문주의, 반(反)종교개혁에 관한 정보도 제공해준다. 또한 본 경영 문서를 통해 지도학과 지도제작법, 식물학, 의학 등과 같은 과학의 여러 분야와 철학에 관한 정보 또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록유산의 사회적 가치는 다음과 같다.
- 「오피시나 플란티니아나 경영 기록물」 과학, 종교, 인문 분야에 관한 안트베르펜과 저지대 국가들, 유럽의 학문에 관한 유일한 자료이다.
- 문서의 상당수는 오피시나 플란티니아나의 노동 여건, 사회 조직, 여성 및 일반 남성의 지위에 관한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노동자의 불만 사항을 담은 ‘항의 서류’, 산업시대 이전 형태의 노동조합 또는 길드에 해당하는 ‘채플’에 관한 9권의 서적들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오피시나 플란티니아나 경영 기록물 [Business archives of the Officina Plantiniana]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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