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록유산 /멕시코 /루이스 부뉴엘의 영화 <잊혀진 사람들>의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
[Los olvidados]
영화 〈잊혀진 사람들(Los olvidados)〉은 에스파냐계 멕시코 감독 루이스 부뉴엘(Luis Buñuel, 1900~1983)이 1950년에 만든 영화이다. 영화는 당대 대도시에 소외된 삶을 살아가는 어린이들에 관해 표현한 에스파냐 어로 된 중요한 기록물이며, 멕시코시티의 빈민가에 초점을 맞추어 멕시코 사회의 일부를 가공 없으며 타협 없는 리얼리즘에 입각하여 묘사한 영화이다. 주의 깊게 관찰되고 박진감 있게 그려진 등장인물들은 그들을 에워싼 사회·경제적 상황 때문에 야기된 운명에 따른다. 부뉴엘은 〈잊혀진 사람들〉을 통해 세계 영화계에 완벽한 작품을 보여주었다. 〈안달루시아의 개(El perro andaluz)〉(1928)와 〈황금기(La edad de oro)〉(1930) 등 초기작품의 초현실주의적 미학은 유지하되 잔인할 정도로 정직한 방법으로, 또한 비극적이면서도 시적으로 잊혀져버린 사람들을 정열적으로 묘사한다. 요약컨대 언제나 현대적이라고 여겨질 영화이다.
〈잊혀진 사람들〉은 시작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부뉴엘은 대본을 쓰기 전 2년에 걸쳐서 취재를 했다. 그 후에는 영화의 양식과 이념적으로 자유롭게 영화를 찍기 위해서 제작자 오스카르 단시헤르스(Oscar Dancigers, 1902~1976)를 설득해야 했다. 나중에는 그와 함께 작업했던 일부 사람은 사회적인 반발을 두려워하여 영화의 크레디트에 자신의 이름을 넣지 말라고 요구하기조차 했다.
단시헤르스는 이 영화가 검열 및 멕시코 사회의 보수층과 부딪치게 될 문제점을 인식했으며, 심지어는 상영조차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거의 비밀리에 ‘제2의 결말’까지 촬영하도록 했다. 그것은 영화의 비극적인 의미와 상반되는 것이었다. 결국 멕시코 지식층의 성원과 칸 영화제 수상에 힘입어 영화는 원본 그대로 상영되면서 크게 성공했으며, ‘제2의 결말’은 50년이 지난 뒤에야 발견되었다.
질산섬유소 필름(cellulose nitrate film)으로 만들어진 〈잊혀진 사람들〉의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은 20년 동안 행방이 묘연했다가 다행히 발견되었다.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을 비롯해 영화와 관련된 일체의 권리를 획득한 현재의 소유주 텔레비사 S. A.의 위탁에 따라 지금은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UNAM)의 영상자료원에서 보관하고 있다.
국가 : 멕시코(Mexico)
소장 및 관리기관 : 멕시코 국립자치대학교 영상자료원(Filmoteca de La UNAM)
등재연도 : 2003년
세계적 중요성·고유성·대체 불가능성 :
멕시코 및 해외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2개의 단체에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영화는 부뉴엘에 대해 수백 권의 책이 저술되도록 하는 등 전 세계의 관객에게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있다. 여러 나라에서는 부뉴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이 영화를 상영했다. 지금도 여전히 어디에선가 상영되고 있는 영화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루이스 부뉴엘의 영화 <잊혀진 사람들>의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 [Los olvidados]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세계기록유산(영/불어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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