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風水地理) 한반도 물길, 대운하보다 'ㄴ'자형 방조제 바람직(2) 우리나라는 총 강우량의 26%만 이용하는데 그치고 있다. 그 중 31%의 물은 그대로 바다로 유실되고 만다. 한반도 지세(地勢)가 대륙성 산맥을 골격으로 하는 가파른 동고서저(東高西低)의 경동지괴(傾動地塊)이기 때문에 비가 온 뒤 약 3일이면 서해 또는 남해로 물이 빠져나가 버린다. 강물이 내륙에 오래 담겨 있어야 기(氣)가 축양되는데, 기를 흡수할 여유도 없이 그만 설사를 하는 형국이다. 예로부터 ‘강물이 길어야 유장(悠長)한 인물이 나온다’ 했다. 강의 길이가 짧은데다 더욱이 강물이 설사하듯 급히 바다로 빠져나가 버리는 까닭에 세계를 호령하는 걸출한 인물이 나오기 어렵다. 설사 나오더라도 단명하고 만다. 게다가 우리나라 강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