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시조

간밤에 우던 여흘 - 원 호 -

eorks 2007. 10. 31. 00:11
간밤에 우던 여흘

                                            -원    호-
    간 밤의 우던 여흘 슬피 우러 지내여다. 이제야 생각하니 님이 우러 보내도다. 져 물이 거스리 흐르고져 나도 우러 녜리라. [현대어 풀이] ◎지난 밤에 울며 흐르던 여울물이 슬프게 울면서 지나갔도다. ◎이제야 생각해 보니 임이 울어서 보내는 소리였도다. ◎저 물이 거슬러 흘러가도록 하고 싶다, 그러면 나도 울어 내마음을 보내리라. [창작 배경] 생육신의 한 사람인 작가는 세조가 등극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원주에 숨어 있다가, 단종을 사모하여 영월로 가서, 물가의 석실'관란'에 살면서 눈물짓다가 끝내 단종이 운명하 자 고袖막?돌아가 두문불출한 사람이다. 세조에 의해 단종 이 영월로 유배되었을 때,석실에 기거하며 지낼 때 어린 임금 을 생각하며 읊은 시조이다. [이해와 감상] 초장의'여울의 울음'이 중장에서는'임의 울음'으로, 다시 종 장에서 '나의 울음'이 되는 점층적인 연상법을 사용하고 있다. 나도 울고 임도 울고 여울도 울고 …. 얼마나 안타까운 심정이 었을까. 왕방연의 <천만리 머나먼 길에∼>와 아울러, 임(단종) 에 대한 충정과 애정이 절절이 담겨있는 작품이다. 물을 거꾸로 흐르게 하고 싶다는 종장의 표현은 작자의 슬픔이 자연의 순리 에 역행하고 싶을 만큼 깊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겠다. [개관 정리] □ 성격 : 평시조, 연군가, 절의가 □ 표현 : 의인법, 영탄법 □ 주제 : 어린 ?단종)에 대한 연정(戀情)

......^^백두대간^^........白頭大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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